가장 아름다운 외로움이 있다면, 작가 Heeso

이 세상이 아닌 곳을 정처 없이 표류하다 까만 밤하늘에 잔뜩 쏟아져 내리는 별들을 보면 이런 기분이 아닐까. 가장 아름다운 외로움을 맛보는 듯한 그런 기분.


Q. 먼저, 작가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작가 Heeso(히소)입니다.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다가 떠오르는 것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주로 개인적인 경험과 무의식을 그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인생의 화두는 외로움이고 개인적인 기억들이 많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외로움을 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습니다.


↑백야

Q. 그런데 그 외로움이 지독한 외로움이라기보다는, 아름다운 외로움을 보는 듯했어요. 이번 표지를 장식한 작품도 마찬가지이고요.

라디오헤드의 Pyramid song을 듣다가 그리게 된 그림이에요. 저는 인간의 무의식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요. 우리의 뇌 속에는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것들이 잠재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미지의 것들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욕망을 생각하며 그렸습니다. 3D맥스,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을 사용했고요.

Q. 작품에서 주로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려고 하는 편이에요. 사실 저는 미술이나 디자인과는 전혀 상관없는 상경계 학과를 졸업했고, 지금도 평범한 직장인으로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 그저 개인적인 감정이나 기억을 표현하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대부분의 그림들이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이고 주로 상처나 외로움의 표현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뭘 그리는지도 잘 모르고 그렸었는데요, 나중에 전문가에게 들어보면 대부분 심리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편이었습니다.


↑증발

예를 들면 ‘증발’ 같은 경우엔, 가장 힘들 때 말 그대로 증발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그렸는데요, 심리학적으로 나무가 자아를 뜻한다고 하더군요. 제 블로그에도 쓴 적이 있는데, 예쁘다고 해주시는 분들을 보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림이 왠지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그런 분들을 보면 저도 걱정이 되더라고요. 가끔은 표현 방법이 조금 어설프더라도 제 감정이나 진심을 넣으려고 노력합니다.


↑안식처


↑run

Q. 작업할 때 어떻게 영감을 얻으시는 편인지도 궁금해요.

다른 매개체로부터 받는 편이에요. 주로 음악이나 책이 매개체가 됩니다. 음악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가끔 장면이 튀어나올 때가 있는데요. 생각한 것들이 잘 표현되지는 않지만 최대한 표현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해 주세요.

비정기적으로 작가나 뮤지션 등 다른 아티스트들과 꾸준히 컬래버레이션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즐기면서 그려보려고 하고요. 재미있는 작업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평행우주


↑일각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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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Interviewer김신혜 기자ksh@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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