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게 일하는 오드맨들의 이야기

화성에서 온 신지연 디자이너, 금성에서 온 박형준 개발자. 오드맨 이야기

인플루언서가 없는 마케팅 시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요즘. 오드엠(ODDM)은 이미 2013년부터 ‘인플루언서’가 마케팅 시장에 불어넣을 영향력을 믿어왔다. 정확히 말하면, 인플루언서가 만드는 ‘콘텐츠’의 힘을. 인플루언서 마케팅 플랫폼 ‘애드픽(Adpick)’을 통해 말이다.

애드픽은 브랜드와 인플루언서를 콘텐츠로 연결한다. 나이, 직업에 구애 받지 않고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만 있다면 평범한 사람들도 마음껏 마케팅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는 오드엠의 오드맨(오드엠 구성원을 지칭) ‘신지연 디자이너’와 ‘박형준 개발자’와 함께 했다.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서로를 마주 보는 다정한 시선들, 곧 다가올 점심 준비를 위해 퍼지는 밥 짓는 냄새가 어우러지며 기분 좋게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이들이 회사이름처럼 새롭고 독특하게 일할 수 있는 동력에는 함께 일하는 사람들간의 소통 그리고 가치 있게 일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 걸 어렴풋이 느꼈다.


먼저, 소개와 함께 오드엠에 입사하게 된 계기를 말씀해주세요.

오드엠을 시작으로 약 1년 2개월간 디자인을 하고 있는 신지연 디자이너입니다. 첫 면접 자리에서 회사 분위기와 사람들로부터 굉장히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자유로운 분위기와 끈끈한 유대관계 속에서도 일은 빠르게 처리하는 점이 느껴졌죠. 특히, 당시 면접관이었던 선배님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니 함께 일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을 거라는 생각에 입사하게 됐어요.

오드엠에서 약 1년 6개월간 개발 업무를 맡고 있는 박형준 개발자입니다. 제 경우는 오드엠을 다니고 계신 지인의 권유로 합류하게 됐어요. 마침, 당시 재미있게 일할 수 있는 곳을 찾던 때였어요. 면접을 보면서 오드엠이라면 재미있게 일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특히, 간식이 정말 많다는 점도 좋았어요(웃음).


주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가장 주요한 업무는 UI·UX 디자인이에요. 유저가 애드픽을 사용하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서비스를 개선하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물론, 이미지 작업과 포스터 작업, 편집 디자인 등 오드엠 내 디자인 작업을 전반적으로 담당하고 있기도 하고요.

애드픽의 서비스 개발, 사이트 내 버그 수정 및 사이트 개선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마케팅이나 운영 측에서 필요한 통계 데이터를 제공하는 등 타부서 업무를 지원하기도 하고요.


애드픽은 여타 서비스에 비해, 사용자의 단순 참여에서 더 나아가 인플루언서가 직접 마케팅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만큼, 유저 참여가 더욱 중요할 것 같아요. 유저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요소가 있다면?

유저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해요. 때문에, 사용자와 가장 밀접하게 소통하는 부서와의 협업이 많은 편이고요. 무엇보다 사용자 목소리에 포커스를 두어 업무를 진행하고 있죠.

유저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플로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요. 서비스에 진입해 나갈 때까지 불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말이죠. 특히나, 애드픽은 유저의 적극적인 활동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미려함보다는 유저 편의성을 고려한 UI·UX를 적용하려 노력해요. 사용자 인터뷰를 통해 불편하거나 개선했으면 하는 점을 듣기도 하고요.

서비스 운영팀과 자주 교류하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주고 받아요. 애드픽에는 회원 중에서도 특별히 많은 성과를 내는 ‘마스터’ 회원들이 있어요. 이들과 인터뷰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해요.


흔히,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거리를 ‘화성에서 온 디자이너, 금성에서 온 개발자’라고 표현할 만큼, 좁히기 힘든 관계로 언급되기도 하는데요. 오드엠 내에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진행되는지 궁금해요.

장애가 발생하거나 원하는 작업이 있을 때 요청을 드리면 작업의 가능 유무를 개발언어가 아닌 비개발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주세요. 비개발자에게 개발 언어는 아무래도 낯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상언어로 풀어주시는 거죠. 그래서인지, 흔히 언급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 사이의 업무적인 거리가 느껴지진 않아요. 그리고 개발팀에서 비개발자를 위해 자발적으로 스터디를 진행해주시기도 하고요..


말씀해주신 사내 스터디처럼 업무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오드엠 내에서 진행되는 시스템이 있을까요?

스터디나 친목도모 활동을 하면서 더욱 친해지고 서로의 업을 이해하려 노력해요. 먼저, 개발, 포토샵 스터디를 열어 서로 다른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업무가 아니더라도 ‘컬쳐데이’라는 활동을 통해 취미를 함께 배우거나 공유하기도 하고요. 이 날에는 평상시보다 일찍 퇴근해 함께 취미 생활을 하거나 공연, 전시 등 문화 프로그램을 즐겨요.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특히나 트렌드를 수시로 파악해야 하는 업인데요. 트렌드를 습득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해요.

다른 디자이너가 작업한 레퍼런스를 꾸준히 살펴봐요. 일명 디자인 3대장으로 불리는 ‘비핸스’, ‘핀터레스트’, ‘드리블’을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잠깐이라도 보려 하고 있고요. 또, 갑자기 뜨고 있는 서비스나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서비스를 많이 사용해보기도 해요. 최근에는 카카오뱅크와 에어비앤비가 UI·UX적으로 정말 혁명적이라 생각했어요. 유저 플로우에서 방해되는 요소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서점에서 기술 서적 코너를 살펴보는 편이에요. 구직 사이트에서 어떤 인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지 찾기도 하고요. 특히, 일하다 막힐 땐 개발자계의 네이버 지식인 ‘Stack Overflow’를 통해 해결하기도 하고요. 개발팀 내에서도 ‘테크 토크’라는 모임을 만들어 분기별로 각자의 관심사를 공유하기도 해요.


새롭고 독특하게 일하는 그 바탕에는 함께 가치있게 일하기 위한 노력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각자의 방향성을 말씀해주세요.

개발자로서 기술력을 더욱 키우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일인 만큼 소통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때문에, 상황마다 유연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습니다.

유저를 생각하는 디자이너가 되고 싶어요. 실무를 수행하기 이전엔 예쁜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차원이었다면 말이죠. 앞으로도 계속 유저를 먼저 고려할 수 있는 디자이너가 되는 게 목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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