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마트한 독서앱,플라이북

내 입맛에 딱 맞는 책을 추천해줄 도서앱, 플라이북!

서점을 가면 늘 고민한다. 어떤 책을 사야 할지,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떤 책이 나와 맞을지 등. 이런저런 고민들에 휩싸여 책의 늪에 빠져 있다 보면 한두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래서 가끔 생각한다. ‘누가 내 입맛에 딱 맞는 책을 추천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플라이북과 함께라면 이런 고민은 줄어든다.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나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주기 때문이다. 꽃 피는 봄, 그동안 책과 담쌓고 있던 사람이라면 플라이북과 함께 독서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플라이북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라이북은 모바일 도서 앱입니다. 사람들의 독서를 돕기 위해 만든 서비스에요. 자신에게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고 추천받은 책을 구매할 수도 있어요. 또 자신이 읽은 책에 대한 기록을 남길 수도 있고 커뮤니티처럼 사람들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죠. 그리고 정기적으로 자신의 취향에 맞는 책을 배송받을 수도 있어요. 이처럼 플라이북은 독서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온라인 도서 플랫폼입니다.


플라이북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한 달에 한 번 책을 배송해주기 때문에 플라이북이라는 이름을 가진다고 생각했는데 처음부터 정기배송 서비스를 시작하신 것이 아니더라고요. 플라이북이라는 이름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있을까요?

앱이 처음에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는 커뮤니티 형태였어요. 서로에게 책을 추천하는 것, 그 자체에 의미를 뒀던 거죠. 그래서 서로 책을 주고받는 모습, 서로에게 책을 날린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 ‘플라이북’이라고 이름을 지었어요. 지금은 저희가 이용자분들에게 책을 날리는 역할을 하고 있죠. 정기배송도 이러한 서비스의 일환이고요.


처음 앱을 켜고 들어가면 개인 정보와 함께 자신의 감정, 연애 여부, 직업, 관심사 등에 대해 생각보다 자세하게 묻더라고요. 또 개인이 선호하는 장르나 난이도, 분량, 한 달의 독서 권 수 등 독서 취향에 대해서도 보다 세세하게 묻고요. 설문을 선별하실 때, 특별히 초점을 맞추시거나 신경 쓰신 부분이 있었나요?

무에서 유를 창조했으면 너무 힘들었을 거 같아요. 앱을 운영하고 SNS 채널을 운영하면서 생각보다 많은 문의를 받았어요. 사용자분들이 저희에게 했던 문의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의 질문지가 탄생하게 된 거예요.

예를 들어 ‘저는 5년째 직장을 다니고 있는 30대 여성입니다. 신 팀장님이랑 사이가 안 좋아서 너무 힘듭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까요?’라는 문의가 들어와요. 이런 문의사항을 보면 나이, 직업, 성별 등의 정보가 담겨 있잖아요.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 거죠. 연애 유무를 추가했던 건 연애가 독서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에요.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질문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앱 사용자분들 덕분에 질문이 좀 더 풍성해질 수 있었죠.

또 저희 앱은 책의 분량이나 난도에 대해서도 묻고 있어요. 이런 질문은 다른 앱이나 서점에서는 물어보지 않는 정보에요. 그런데 책을 큐레이팅 해줄 때 독자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무작정 책을 추천을 해줄 수 없잖아요. 사람들이 두꺼운 책이나 고전을 싫어한다고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요. 그래서 선호하는 책의 두께나 분량, 난이도 등에 대한 질문도 넣게 된 거죠.


앱이 사용자들과의 소통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느낌이 강해요. 실제로 사용자들의 의견이 앱 서비스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요

저희 머리로는 한계가 있어요. 사용자분들이 아이디어를 주시는 경우가 많죠. 앱에 대한 문의사항이 매일매일 들어오는데 문의사항만 처리하는데도 굉장히 벅차요. 그중에서 빈도가 높은 것을 중심으로 처리하면서 사용자분들이 어떤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파악하는 거죠.

문의사항 중 추천받은 책을 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가 있었어요. 책을 추천받는다고 해서 모두 책을 구매하시는 건 아니잖아요. 책을 빌리려면 도서관도 방문해야 하고 가입도 해야 하는데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줄여달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도서관 측과 이야기해서 대여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에요.

또 최근에는 도서관에 플라이북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있어요. 도서관에 가 서 책을 빌리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도서관에 플라이북 키오스크를 설치해서 자신의 정보를 입력하면 책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키오스크 같은 경우는 도서관 측에서도 좋아하세요. 많은 분들이 도서관에 가면 베스트셀러나 인기도서 위주로 책을 빌리시잖아요. 근데 저희가 다양한 책을 추천해주니까 숨어있던 알짜 책들이 대여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독자분들은 늘 빌려 가던 책이나 베스트셀러만 빌려 가는 게 아니니까 좀 더 넓은 독서를 하실 수 있는 거죠. 근데 많은 분들이 도서관에 가면 베스트셀러나 인기도서 위주로 책을 빌리시잖아요.


최근 큐레이팅 서비스가 유행하면서 사람들의 취향에 맞는 무언가를 추천해주는 앱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분야 역시 책, 영화, 음악, 공연 등 다양해지고 있고요. 이런 앱들과 다르게 플라이북만이 가지는 차별점이 있을까요?

영화 추천 앱을 예로 들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받으려면 지금까지 본 영화들을 다 등록을 해야 돼요. 그런데 영화를 한 편도 안 본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분들은 이 서비스에서 영화를 추천받을 수가 없어요.

저희의 타깃은 독서를 시작하는 분들이에요. 책을 한 권도 안 읽은 분들도 쉽게 책을 추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저희 앱도 독서 이력이 쌓이면 보다 정확하게 책을 추천해 주긴 해요. 그러나 독서 이력을 입력하지 않더라도 기본 관심사나 나이, 직업 등을 입력하면 바로 자신에게 맞는 책을 추천받을 수 있어요. 책에 대한 기본 데이터가 없더라도 책을 추천받을 수 있는 거죠. 이런 점이 다른 앱과의 차별점인 것 같아요.


플라이북은 책 큐레이션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큐레이팅 한 책을 한 달에 한 번 배송해주는 정기배송 서비스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데요. 정기 배송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문의사항을 보면 ‘추천받은 책을 바로 읽을 수 있나요?’라는 질문이 많았어요. 이런 분들을 위해 저희가 책을 직접 가져다드리기 시작했죠. 일단 서울만요. SNS를 통해 선착순으로 책을 대여해주기 시작했는데 그때 15 군데를 도니까 하루가 다 가더라고요. 배송비만 받고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서 책을 가져다드리는데 너무 힘들었어요. 아무리 돌아다녀도 하루에 15 군데 이상 배송할 수가 없으니까요. 이대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택배로 전환하게 됐어요. 이게 정기배송의 시작이에요.


오로지 ‘책’만 배송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책은 기본이고 캘리그래피 편지, 책과 함께하면 좋은 음식, 차 등이 함께 배송되기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선물을 받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기도 해요. 책과 함께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시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책을 받으신 분이 ‘왜 나한테 이 책을 추천해줬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잖아요. 사실 엄청 좋은 책도 본인이 책장을 넘겨보기 전까지는 그 책이 좋은 책인지 모르거든요. 그래서 추천하는 이유를 써드리고 싶었어요. 대여 서비스를 진행했을 때도 이 책이 어떤 책인지, 왜 추천을 하는지 설명해드리긴 했거든요. 배송의 경우에는 일일이 말로 설명해 드릴 수 없으니까 캘리그래피로 메시지를 적기 시작한 거죠.

그리고 책 배송을 하면서 독서에도 도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을 입문하시는 분들은 책 한 권을 온전히 읽기 힘들어요. 그래서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을 수 있도록 편지뿐만 아니라 다른 선물들을 보내드리기 시작했죠. 우리가 보통 책을 읽으면서 과자를 먹기도 하고 커피를 마시기도 하잖아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과자, 차, 커피, 엽서 등의 선물을 보내드리기 시작했어요. 책을 읽은 후 보면 좋은 영화나 음악 등을 추천해 드리기도 하고요. 책의 성격에 맞게 조금씩 다른 선물들을 보내드리고 있어요.


책 큐레이션부터 책을 읽은 후 보면 좋은 영화나 음악 등을 추천까지. 플라이북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면 독서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 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단 한 명의 독자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시는 게 힘드시진 않나요?

독자 한 분 한 분이 모두 중요해요. 독서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저희의 일이자 보람이죠. 저희의 노력으로 사용자분들의 독서량이 늘어나면 더없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앱을 가입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부분 독서량이 낮은 편인 분들이 많아요. 일 년에 한두 권을 읽으시는 분들도 있고 한 권 미만으로 읽으시는 분도 있죠. 이런 분들이 정기배송을 신청하면 일단 한 달에 한 권은 읽게 되니까 기존의 독서량보다 한 권이라도 더 읽게 되는 거잖아요. 그러면 저희는 목표를 달성한 거죠.

사용자분들 중에 정기 구독을 하시다가 직접 구매를 해서 읽는 분도 계세 요. 그렇게 한 권 두 권 권 수가 늘어나는 거죠. 저희 서비스가 론칭한 지 4-5년이 지났는데 초창기부터 저희 앱을 쓰신 분들의 독서량을 보면 항상상위권에 계세요. 이런 순위를 보면 저희와 함께 성장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이때 보람을 느끼죠.


앱을 운영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책이 가지는 힘이 엄청나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어요. 자살에 대해 생각하셨던 분이 계셨는데 처음에는 어떻게 해드려야 할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 그분에게 최대한 맞는 책을 골라서 보내 드렸죠. 다행히 이 분이 그 때 추천받은 책에 만족하셨고 지금도 계속 책을 받아 보고 계세요. 너무 다행인 거죠. 책이라는 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부담감도 함께 느껴지더라고요. 책을 함부로 고르면 안 되겠다 싶기도 하고요.


앞으로의 플라이북이 궁금합니다.

앱을 시작했을 때의 목표와 비전을 그대로 가져갈 것 같아요. 처음처럼 독서 인구를 늘리는데 집중할 예정이고 온라인과 앱을 넘어 오프라인으로까지 확대하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할 것 같아요. 또 책의 콘텐츠가 계속 변화하고 있으니까 이런 것들을 담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앱을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에요. 독서에 대한 니즈는 계속되니까 아마 죽을 때까지 앱에 대해 고민하고 개발하지 않을까요?

Credit

Editor
Interviewer김준현 플라이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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