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닝만큼은 미티영하세요

유튜브에 있는 재미있는 영상들을 보며 쉐도잉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귀가 트인다.

재미있게 꾸준히 영어 공부하는 법

외국어를 공부하고 습득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매일 반복하는 성실함. 일주일에 한 번 10시간씩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에 30분이라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 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터. 다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이 함정이다. 회화 교재에는 먼지가 뽀얗게 앉았고, 큰마음 먹고 결제했던 동영상 강의 접속 빈도는 등록하고 한 달에 두어 번 가는 헬스장 방문의 횟수와 비슷하다. 뭐가 문제일까.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지만, 그동안 나의 영어 학습이 빛을 못 본건 노잼 콘텐츠가 한몫했으리라 믿고, 미티영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솔직해서 좋다

미티영 앱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블로그 내 업데이트 안내 콘텐츠로 먼저 연결된다. 아니, 근데 이건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화법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학습 앱을 사용할 때면 마치 “여러분은 할 수 있어요! 파이팅^^”과 비슷한 느낌의 텍스트 메시지들을 접했었다. 그런데 안내 글에서부터 뭔가 솔직하고, 겸손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견해가 묻어났다. “물론 유학 가는 게 최고 1등이구요.” 너무 당당해서 당황스럽지만 한편으로는 ‘이 사람, 믿을만 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업데이트와 함께 웹 버전도 출시됐는데, 사이트에 게재된 미티영 소개와 개발기도 한 번씩 읽어 보길 추천한다. 개발기 제목이 ‘토익 775점이 영어앱 만든다고 5년간 삽질도전한 이야기’일 만큼 재미있는 데다,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큰 틀에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다.


본격적인 학습 시작하기

본격적으로 미티영 학습 플랫폼을 확인해보자. 우선 상단에는 초/중급, 중/상급, 인물, 블룸버그 카테고리가 있다. 개별 학습자의 레벨에 따라 선택하면 되는데 특히 인물 카테고리에 코난 오브라이언, 아델,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까지 셀럽별 영상이 포함된 적이 새롭다. 미티영의 학습 콘텐츠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제공됨에 따라, 평상시에 관심 있던 영화나 미드는 물론 블룸버그 뉴스까지 다양한 수준의 영상 콘텐츠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70세 인턴과 만들어내는 스토리를 그린 영화 <인턴>을 택했다. 콘텐츠를 누르면 학습가이드와 함께 콘텐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 수준에 읽기와 발음은 어느 정도인지, 콘텐츠 내 단어 수와 발음속도는 어떠한지. 클립을 재생하면 대사와 함께 해석 자막이 뜬다. 이때 학습해야 할 포인트들이 표시되는데, 여기서의 핵심은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목소리로 직접 문장을 따라 하며 녹음해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다. ‘리스닝만큼은 미티영하라는 뜻이 이런 거였구나.’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결국 미티영은 원서읽기와 쉐도잉에 최적화된 앱이라 할 수 있다. 미티영의 목표는 뚜렷하다. “강의 1시간에 10문장 가르쳐 줄 때, 우린 1시간에 100문장 읽자. 1년에 패턴 300개 배울 때, 우린 1년에 5,000개 배우자.” 학습량을 늘리는데 집중한 미티영은 여타 영어 학습 서비스들과 다른 UI를 보인다. 뭔가 솔직하고, 겸손하면서도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견해로 기자를 감탄하게 한 미티영의 조언을 더하며 기사를 마친다.

“미티영을 오래 했는데, 아직 프리토킹이 안 된다고, 어떻게 해야 되냐고 전화를 가끔 받습니다. 원어민 친구가 있나요? 아님 영어를 잘하는 친구라도? 연습을 할 수가 없는데 그게 될리가 없잖아요. 우리는 유학가서 월 200만원씩 쓰며 매일 영어만 배우는 게 아닙니다. 월 1만원에 하루 1시간이면 당연히 그 수준을 못 갑니다. 눈높이를 낮춰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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