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은 주체적으로 행해져야 하니까, 아카데미정글 X 학생독립만세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그 목표도, 방식도 다양하다. 하지만, 배움에서 주체성이 사라질 때 다양해야 할 목표와 방식은 사라지고 배움을 위한 배움만이 남는다.
배움이 좀 더 주체적으로 행해질 수 있도록 아카데미정글과 학생독립만세가 협업했다. 교육비 후불제 솔루션으로 말이다.


↑(좌측부터)아카데미정글 신웅수 대표, 학생독립만세 장윤석 대표, 박준우 이사

아카데미정글학생독립만세가 협업한 교육비 후불제 솔루션은 수강생의 편의를 돕기 위해 교육 종료 후 교육비를 ‘후불, 분할, 납부’하는 서비스다.
결제방식은 아래와 같이 일반 후불제와 취업 후 후불제 두 가지로 진행된다. 말 그대로, 원하는 교육을 먼저 배우고 나중에 내는 방식이다.

이처럼, 교육비 지불방식을 다르게 접근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카데미 정글 신웅수 대표, 학생독립만세 장윤석 대표, 박준우 이사와 함께 이야기 나눴다.

 

배움이 좀 더 주체적으로 행해질 수는 없을까

학생독립만세는 ‘원하는 교육을 먼저 배우고 나중에 내는’ 교육비 후불제 솔루션이다. 이들이, 교육비 후불제에 눈을 돌리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무언가 배우고 싶은 이유는 다양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배움은 꽤나 비싼 콘텐츠예요. 무언가 배우려 하면 ‘그래서 돈은?’이라는 질문이 되돌아오는 게 현실이잖아요.

그렇다면, 돈이 없어 배움을 누리지 못하는 이들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어요. 돈이 없으면 누군가의 지원이 필요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아니면, 기간을 유예한 뒤 아르바이트로 돈을 모으고 다시 배움을 시작하기도 하고요.

그 당연시되는 사이클에서 벗어나 배우고자 하는 이가 좀 더 주체적으로, 그리고 배우고 싶은 그 ‘순간’ 배움을 누릴 수는 없을까라고 문제정의를 했고 그에 대한 해결책이 후불제 솔루션이었어요.

이들은 개인교습을 시작으로 노하우를 쌓아나가기 시작했다. 학생은 학생독립만세 측에 서비스 이용료만 선불로 내면 교육비는 계약기간 내에 자유상환하거나 혹은 후배 학생들을 가르쳐주며 상환한다.

그렇게 학생과 선생님 사이를 매칭하다 보니 그럼 선생님을 학원에 대입시켜보면 어떨까 싶었어요. 개인교습 후불제를 운영하며 충분히 가능하다고 봤죠. 이런 식으로, 학원과 직무교육에 이르기까지 배워서 가치가 높아지는 경계에 있는 모든 것들에 ‘먼저 배우고 나중에 내는 시스템’을 접목하려 해요.

더 많은 디자이너가 양질의 커리큘럼을 누렸으면

아카데미정글은 2002년 디자인정글 교육 사업부에서 시작된 디자인 전문 교육 기관이다. 현재까지 32,000명 이상의 교육생이 아카데미정글을 선택했고 이중 약 4,800명이 디자인 관련 디플로마 과정을 수료하고 디자인 분야로 진출해 현업에서 왕성하게 일하고 있다.

아카데미정글의 강의는 디자인 전문가의 실무경험을 커리큘럼에 담아 운영되고 있다. 과정의 수료가 취업이라는 공식이 적용되는 교육 시스템이 오늘의 아카데미정글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기도 했다.

디자이너의 직무능력향상 또는 취업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오는 수강생들에게 아카데미정글은 웹디자인, 모바일 앱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시각디자인, 웹퍼블리싱, 프론트엔드 개발 등 각각의 분야에서 필요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사실, 신웅수 아카데미정글 대표는 학생독립만세와 협업하기 이전부터 후불제 솔루션 도입을 생각해오고 있었다

10년 이상 많은 디자이너를 양성해온 교육기관으로서 현재 교육시장에 또 다른 선택지를 만들고 싶었죠. 대학 수업 혹은 국가 차원의 취업 연계 과정을 거쳐도 다시 저희 커리큘럼을 들으러 오는 경우가 많아요. 포트폴리오를 쌓기에는 역부족인 커리큘럼과 기간이기 때문이겠죠.

디자이너가 취업으로 이어지기까지 포트폴리오는 필수예요. 기업에서는 지원자가 실무에 적합한지의 여부를 포트폴리오로 판단하니까요. 때문에, 저희와 함께 실무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 준비과정을 거쳐요. 커리큘럼의 질은 높은 취업률이 입증해주죠.

신웅수 대표는 아카데미정글의 커리큘럼에 대한 확신과 더불어, 교육시장에 후불제 솔루션을 선도하겠다는 의지 역시 굳건했다.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이 양질의 배움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돈이 없어 마음껏 양질의 배움을 누리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시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이 시스템을 교육기관 독립으로 운영하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고요. 마침, 타이밍 좋게 학생독립만세 측이 협업을 제안해서 반가운 마음이었죠.

누적 상환률 99.2% “교육비 납부는 책임지고 관리합니다”

신웅수 대표의 말처럼, 후불제 솔루션을 교육기관 단독으로 운영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학생독립만세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한다. 학생 심사부터 계약, 상환에 이르기까지 모두 학생독립만세가 뒷받침한다. 학원은 양질의 교육에만 집중하면 된다. 하지만, 상환에 대한 부담은 없을까.

서비스 초기에는 약 2천여 명의 학생들과 대면으로 면접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았어요. 이를 기반으로 비대면으로도 심사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고요. 이 시스템으로 후불제 인증 심사 과정에서 학생의 상환 여부를 예측합니다.

현재도 어느 정도 유의미한 예측을 해내고 있고,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데이터가 많이 쌓일수록 이 시스템은 더욱더 고도화될 거라고 생각해요.”

이렇듯, 심사과정에서 많은 허들을 거치다 보니 예상치 못한 윈윈이 생기기도 한다.

교육비를 누가 지원해주는 개념이 아니라 본인 책임감도 높아지더라고요. 실제로 학생의 상환 여부와 수강의지는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어 이러한 방증이 되기도 해요. 그런 면에서 예상치 못한 윈윈이 발생하죠.

더 나은 배움을 위한 선택지 학생독립만세는 솔루션을 설명하는 내내, 더 나은 배움을 위한 선택지임을 강조했다. ‘후불제’라는 지불옵션을 둘러싼 프레임 때문이다.

자칫, 후불제는 돈이 없는 학생을 위한 서비스라는 낙인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요. 솔루션을 통해 배움을 얻어도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거죠. 돈 없는 학생들을 위한 무언가로 정의하다 보면 돈이 있는 학생들은 선택할 수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요.

때문에, 솔루션을 구축하며 굉장히 신경썼어요.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를 선택하듯, 지불 옵션을 선택하는 것뿐이라고요.

때문에, ‘지원’이라는 단어도 조심스럽다.

학생들을 지원해주는 교육봉사업체로 바라보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학생들이 더 나은 배움을 위해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개념이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배움을 누릴 방법을 만드는 과정인 거죠.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

학생독립만세는 교육장을 선별하는 데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교육자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 분들이 교육장을 선별하는 필요충분조건이에요. 매출의 수단에서 더 나아가서 생각하시는 분들이요. 결국에는 학생들에게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자 하는 일이잖아요.

학생이 교육업체를 통해 얼마나 정서적 만족을 느꼈느냐가 저희의 가장 큰 동력이기도 해요.

아카데미정글은 디자인 교육기관 중에는 최초로 학생독립만세와 함께 적극적으로 후불제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만큼, 신웅수 대표는 이번 후불제 솔루션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하고자 하는 의지가 남다르다.

함께 시장을 만들어가야 하는 일인데 파트너가 생긴 기분이라 든든해요. 서로가 쌓아왔던 노하우를 나누면서 교육시장이 ‘양질의 배움’을 중심으로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도록 선도해보고 싶습니다.

배움은 누구에게나 주어져야 한다. 또한, 배움은 주체적으로 행해져야 한다. 이 당연해 보이는 말들이 현재 교육시장에서는 당연하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아카데미정글과 학생독립만세가 함께 배움에 둘러싼 당연하지 않았던 일들을 상식적으로 바꾸어나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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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김신혜 기자 (ksh@di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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