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볼 수 없는 색을 입혀나가는 일러스트레이터

DIGITAL INSIGHT vol.228.
12월 커버 인터뷰!

Nick Liefhebber

디지털, 스크린 프린트, 리소 프린트, 콜라주, 일러스트 등 다양한 기법 으로 아이디어를 표현해내는 Nick Liefhebber. 특히나, 계속해서 색상을 입혀나가는 스크린 프린트 작품은 그래서인지 어디서도 볼 수 없는색의 조화를 보는 듯했다.




Q. 먼저, 작가님 소개와 평소 작업방식을 말씀해주세요.

네덜란드 Utrecht에 거주하고 있는 Nick Liefhebber입니다. 대부분의 작품은 일러스트레이터로 만든 작업물을 잘라 콜라주 작업해요. 스크린과 리소 프린트로 시도했던 작업 방식이 지금에 이른 거죠. 이런 기술을 사용하면 한 번 프린트할 때 한 색상만 칠할 수 있어요. 그렇게 프린트할 때마다 서로 다른 색상이 더해지고 그 색상이 어떻게 조화되는지 천천히 지켜봐야 해요. 제가 심볼을 정말 좋아하다 보니,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도 추상적인 편이에요. 그래서 일러스트로 제가 뭘
이야기하고 싶은지 시작 단계에서 최대한 명확하게 하려 하죠. 그런 다음 일러스트로 작업한 작업물의 요소요소들을 자르고 그 요소들을 콜라주 작업처럼 모양을 바꾸기도, 색을 더하기도, 아니면 다시 없애기도 하면서 이미지를 만들어나가요.

Out-There

Q. 완성될 때까지, 만드는 사람도 색의 조화를 짐작할 수 없다는 점에서 과정 자체도 매력적일 것 같아요. 그럼, 이번 표지를 장식한 작품 설명도 부탁드려요.

표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명확하진 않지만 모든 작업에 반복적으로 담아내는 소재는 있어요. 인류 문명이 발달하고 쇠퇴하기까지 만들어졌던 건축물과 문명을 정말 좋아해요. 그래서 종종 오랫동안 잊고 있던 문명과 함께 풍성하게 자란 식물들로 작품을 채워요. 커버작품은 프랑스에 있는 Menhir(멘히르, 고인돌과 같은 돌기둥)에서 영감을 받았어요. 그것이 뭘 의미하는지 분명하지도 않고, 거의 잊혀져 있지만 그 자체만으로 뭔가 마술 같으면서도 신비롭거든요.

Rainforest-Incubus
Giant

Q. 영감은 어떻게 얻는 편인가요?

제 분야와는 약간 다른 분야의 전시를 보면서 새로운 영감을 찾아 나가는 걸 좋아해요. 이런 식으로 영화도 보고 전시도 가고 산책도 하면서 인풋을 쌓아두는 게 필요하다 생각해요. 또, 온전히 제가 빠져들어 개인작업을 할 때 에너지를 많이 받아요. 클라이언트의 니즈에 따라 뭔가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자신이 뭘 더 알고 싶어 하는지, 또 자신이 뭘 만들고 싶어 하는 건지 찾아 나가며 추진력을 만들어나가는 거죠. 그리고 다른 디자이너나 아티스트, 일러스트레이터와 함께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요. 모든 사람들이 모두 다른 생각과 관점을 갖고 있다는 거 되게 놀라운 것 같아요.

Deluge
Shallow-Creek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작업 계획을 말씀해주세요.

제 목표는 지금 이 에너지로 계속해서 뭔가를 만들고 제 아이디어를 표현할 새로운 방식을 찾는 거예요. 지금도 새로운 조각품이나 예술분야를 공부하고 있고요. 목표가 명확한 계획이나 작업이 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A-Hell-Be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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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Curator박 성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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