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 채널을 넘어 미디어 커머스로” 글랜스TV 윤문주 이사

전국민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에, 글랜스TV가 그리는 미디어와 커머스는 어떤 모습일지 들어본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순위는 인터넷 방송 진행자다. 유튜브를 소재로 한 책이 서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가 하면, 유튜버가 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전문 학원도 등장했다. 국내 1인 미디어의 넥스트는 과연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까?
최근 본격적으로 소속 크리에이터 영입 및 육성에 나서며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 중인 글랜스TV. 이들이 가리킨 손가락 방향의 끝에는 커머스가 있었다. 전국민이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에, 글랜스TV가 그리는 미디어와 커머스는 어떤 모습일지 들어본다.

윤문주
글랜스TV 이사


Q. 독자 분들께 글랜스TV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글랜스TV는 탄탄한 기획력과 수준 높은 제작 능력 기반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 및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잘 만들어진 콘텐츠를 온·오프라인 플랫폼, 홈 채널에 편성·유통하며 옴니 채널로서 사용자와의 접점을 꾸준히 넓혀 왔죠. 그러다 1인 미디어 산업 흐름에 맞게 올해 하반기부터는 ‘아시아 넘버원 MCN 스튜디오’를 슬로건으로 바꾸고, 유튜브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부터 저희와 협업을 이뤘던 여러 크리에이터(지식, 셀럽, 일반)들과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으며, 후에는 이 콘텐츠들이 유튜브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커머스와도 연계될 수 있도록 현재 사업모델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Q.한편 지난 8월에는 ‘크리에이터 위크&’에 참석하셨던 것으로 압니다. 어떤 행사였나요?

‘크리에이터 위크&’은 중앙일보가 주최하고 서울시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행사입니다. 단일 MCN사 차원의 크리에이터 쇼로 그쳤던 기존 행사들과 달리, 여러 회사와 크리에이터가 중심이 된 사업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였기에 글랜스TV가 생각하는 방향성과 잘 맞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저희는 ‘K-POP EXPERIENCE’라는 주제로 참여했고, K-POP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접점을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식 크리에이터(아나운서, 기자)들이 현장에서 V-LOG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모습, 뷰티 크리에이터가 라이브 플랫폼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 등 다양한 기획을 통해 1인 미디어에 관심있는 관람객들에게 재미있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글랜스tv는 지난 ‘크리에이터 위크&’에 참가했다

Q.행사 당시에 느끼신 MCN 산업의 주요 트렌드는 무엇이었나요?

축하공연을 한 아티스트 혹은 연예인보다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크리에이터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것을 현장에서 여실히 실감했습니다. 크리에이터의 팬 싸인회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보기 위해 각지에서 모여 줄을 서 있는 인파를 보며 크리에이터가 가진 팬덤과 영향력을 다시 한 번 느꼈죠. 이를 통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이 시장에서 아직까지도 충분히 사업성과 비전이 있음을 체감하게 된 자리였습니다. 글랜스TV에서는 유튜브 채널 구독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참여하시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셔서 내년에도 이 행사에 참여할 생각입니다.

Q.그동안 글랜스 TV는 1인 미디어 시장의 환경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옴니 채널 전략으로 사용자 접점의 콘텐츠 제작과 유통에 집중할 때에는 소속 크리에이터가 없었습니다. 셀럽들과 협업해 엔터테인먼트, 라이프 스타일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이었죠. 그러다가 올 하반기부터 셀럽은 물론, 일반 크리에이터, 지식 크리에이터 등 글랜스TV 소속의 크리에이터를 모집하고 있는데, 현재 유튜브 채널 마케팅, 콘텐츠 PPL, 크리에이터 협업 브랜디드 콘텐츠 등을 제작하는 형태의 사업모델을 만들고 있습니다. 또 이와 함께 글랜스TV의 강점이었던 오프라인 및 홈 채널(IPTV)과의 접점을 충분히 활용해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채널을 브랜딩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홈 채널의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및 라이브 플랫폼 등과 결합함으로써 커머스를 연계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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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국내에도 MCN 비즈니스를 하는 곳이 많은데, 글랜스TV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저희는 마케팅 방향을 선순환 구조로 잡고 있습니다. 앞서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집중하겠다고 말씀드리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튜브 내 바이럴, 마케팅에만 그치지 않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글랜스tv와 제휴된 공항리무진버스TV,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의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통해 콘텐츠를 함께 편성·송출하고 있는 만큼, 글랜스tv는 보다 통합적이고 강력한 홍보 마케팅 툴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하나의 콘텐츠가 만들어지기까지 굉장히 많은 제작비와 자원이 소요되는 만큼 마케팅 방향 설정에 신중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부분 역시 커머스와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로 확장시켜 해소가 가능합니다. 후속 콘텐츠는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등으로 연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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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렇다면, 소위 말하는 ‘잘 팔리는’ 콘텐츠는 어떻게 만들어질 수 있나요?

저희 역시 잘 팔리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고민하는 과정에 있다 표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은데요, 다만유튜브 등의 플랫폼을 잘 들여다보면 몇가지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일례로, 어두운 과거를 가지고 있던 분이 자신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털어놓으며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즉, 꾸밈없는 모습을 솔직하고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콘텐츠 혹은 채널이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이죠. 물론 스낵 콘텐츠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들이 있지만, 글랜스TV는 울림을 줄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함으로써 저희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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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그런가하면 한편에서는 지금의 시장을 보며 1인 미디어의 과포화 상태라고 합니다. 어떻게 보시나요?

정말 많은 사람이 1인 미디어를 준비하고(특히 어린 세대일수록), MCN 회사가 난립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상당수의 크리에이터가 유튜브라는 플랫폼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과포화라고 볼 수도 있죠. 그럼에도 지금으로써는 유튜브에 뛰어 드는 것이 맞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유튜브 시장에 낀 거품도 빠지게 될 것이기에 유튜브에만 머물러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다시 말해 지금은 끊임없이 넥스트를 고민하고 답을 찾아가는 것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글랜스TV가 넥스트를 고민하며 미디어 커머스를 준비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Q.글랜스TV의 넥스트, 넥스트 미디어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듣고 싶습니다.

저희의 지향점은 ‘미디어 커머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1인 미디어 관점에서 생각해보면 오늘날은 누구든지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세상인데요, 이런 상상을 해볼까요? 제주도 어느 감귤 농장에 한 농부 아저씨가 계십니다. 이분은 본인이 감귤을 어떻게 키우는지 콘텐츠를 통해 보여주는데, 사람들은 이 콘텐츠를 통해 신뢰를 쌓고, 복잡한 유통 단계 없이 직접 구매를 합니다. 어떤가요, 1인 미디어와 커머스가 연결되는 모습 아닌가요? 감귤이든 다른 어느 것이든, 제작자가 직접 IPTV 혹은 유튜브 내에서 상품을 콘텐츠로 보여주고, 해당 플랫폼 내에서 소비자와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장면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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