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SNS ‘새벽두시’

새벽감성러를 위한 공간, 이야기 SNS ‘새벽두시’

이불킥 서비스를 지향한다
이야기 SNS ‘새벽두시’

뭐라도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을 때 노트에 혹은 스마트폰 메모장에 감정을 끄적인다. 그렇게 적어내려간 글 대부분은 어두운 밤하늘 반짝이는 별만 남은 새벽에 탄생했다. 새벽감성이라는 말도 있듯,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 가장 솔직해질 수 있는 시간이어서이지 않을까. 물론 다음날, 끄적인 글을 보면 당장이라도 이불킥을 하고 싶은 맘이 든다. 오글거린다거나 감성충이라는 시선을 받고는 하니까. 이야기 SNS 플랫폼 ‘새벽두시’는 그렇게 몰래몰래 자기만의 방에서 끄적이던 새벽감성러를 위한 공간이다. 이선용 스튜디오봄봄 대표와 함께 새벽감성 같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선용 스튜디오봄봄 대표

 

살면서 순간순간 발생하는 사건이나 힘든 시기를 이야기로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밤하늘이 어둡기만 하다면 무섭겠지만 별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처럼 말이죠.

Q. 새벽감성러를 위한 글이 모인 공간, ‘새벽두시’ 소개를 부탁드려요.

서비스 캐치프레이즈 ‘이야기를 수놓은 밤’에서도 느낄 수 있듯, 새벽 시간에 감성적 글을 담는 공간이에요. 살면서 순간순간 발생하는 사건이나 힘든 시기를 이야기로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밤하늘이 어둡기만 하다면 무섭겠지만 별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것처럼 말이죠. 새벽두시에서 만들어진 이야기가 사람들의 일상에 윤활유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Q. 요즘 이야기의 힘이 커지는 것 같아요. 새벽두시와 같이 개인이 끄적이는 글을 포지셔닝으로 한 서비스도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고요. 새벽두시의 이야기는 어떤 차별점이 있을지 궁금해요.

저희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터랙션이 일어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누군가가 적어놓은 글을 찾아다닐 수 있는 공간인 거죠. 글을 잘 쓰고 못 쓰는 것을 떠나 유저가 직접 글감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인터랙션이 일어나도록 구축했어요.

새벽두시 서비스와 함께 운영 중인 오프라인 모임 ‘야밤作당’의 경우도 글을 나누는 활동이고요. ‘글을 나눈다’는 측면에서 반응이 좋은 것 같아요. 자신이 쓴 글이 다른 이들에게 읽힌다는 게 생각보다 흔치 않은 경험이기도 하고 그 자체로 위로를 얻는 듯해요.

이 방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 태도에 집중하려 해요. 뭔가를 계몽하거나 이끌려 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요.

Q. 그래서인지, 새벽두시 내에 오프라인 모임 ‘야밤作당’, 뉴스레터 ‘새벽두시 가정통신문’, 새벽수다방, 서포터즈 ‘이불키커’ 등 유저와 함께 나누는 콘텐츠가 많아요.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점이 있을까요?

콘텐츠를 기획하면서 유저의 피드백을 받고 개선하는 과정을 거쳐요. 아무것도 확실하지 않으니까요. 때문에, 언제든지 쉽게 이야기를 건넬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아직은 이 방법의 옳고 그름을 떠나 태도에 집중하려 해요. 뭔가를 계몽하거나 이끌려 하기보다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 생각해요.

Q. 최근 구축한 음성지원 서비스가 그런 태도에 해당하겠어요.

비슷한 맥락이죠. 5월 초쯤 메신저로 시각장애인분이 새벽두시를 이용해보고 싶은데 음성지원이 됐으면 한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사실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앱을 언제 구축하느냐이지만 음성지원 서비스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죠.

이런 서비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피드백을 주셨을 때 해당 서비스를 업데이트하는 것을 통해 직접적인 혜택을 보는 사람이 적더라도 다같이 따듯하고 기대고 싶은 생각이 들 수 있다면 그 사항들을 제일 먼저 기획에 반영하고 있어요.

콘텐츠가 모두 새벽두시라는 서비스와 톤앤매너가 맞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아무쪼록 새벽두시 서비스하면 ‘이불킥해도 괜찮아’라는 느낌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Q. 음성지원뿐만 아니라 새벽두시의 모든 콘텐츠를 보면 마케팅 포인트라기보다는 유저와 소통하는 방향으로 기획되는 것 같아요.

대부분의 콘텐츠가 신규 유저를 끌어들인다기보다는 새벽두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저가 떠나지 않게 리텐션을 높이는 차원이에요. 실제로 오프라인 모임 ‘야밤作당’ 모임에 참여해 만족감을 느끼고 돌아간 분들이 이후 서비스에서 활발히 활동해주시기도 하고요.

현재는 그렇게 결이 맞아 좋은 느낌을 받고 다시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Q. 그럼 본격적으로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마케팅을 진행하실 계획은요?

현재는 새벽두시 내의 콘텐츠가 모두 새벽두시라는 서비스와 톤앤매너가 맞게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어요. 이러한 토대가 잡히는대로 야밤作당과 같은 재기발랄한 오프라인 이벤트, 공모전, 타 서비스 제휴 등의 형태로 다양하게 프로모션을 가져가고자 하고 있고요. 아무쪼록 새벽두시 서비스하면 ‘이불킥해도 괜찮아’라는 느낌이 드셨으면 좋겠어요.

Q. 글과 이야기가 비즈니스로 이어질 힘이 있을지도 궁금한데요.

현재 새벽두시 콘텐츠 중 작가님들의 초단편 소설을 잡지사와 제휴해 싣고 있어요. 하지만 트래픽이 충분히 커지기 전에 비즈니스 모델을 붙이는 건 계속해서 하지 않으려 해요.

그보다는 많은 이들에게 글과 이야기로 궁금증을 일으키는 서비스가 되는 게 먼저라 봐요.

많은 이들이 본인이 중심부에서 밀려나 있는 주변인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주변인이라 생각하는 이들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됐으면 해요.

Q. 대표님이자 새벽두시를 운영하는 새벽지기로서 많은 글과 이야기를 보실 텐데 그중 기억에 남는 스토리가 있을까요?

새벽수다방에 오셨던 분들과 서로의 고민을 나누면서 서비스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어요. 많은 이들이 본인이 중심부에서 밀려나 있는 주변인이라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결이 조금은 다를 수 있겠지만 외로움에서 오는 감정이지 않을까 싶어요. 이렇듯, 자신이 주변인이라 생각하는 이들의 감정을 받아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됐으면 해요.

Q. 주변인에게 그냥 주변인이어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 맘이 놓였어요. 앞으로 새벽두시를 통해 글과 이야기의 힘이 계속되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유저의 리텐션 자체를 높이기 위한 기획보다 현재는 이 서비스를 계속 사용할 유저에게 어떤 시간과 가치를 드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싶어요. 글과 이야기라는 키워드로 많은 이들에게 전해지는 서비스가 됐으면 합니다.

Credit
Editor
큐레이터유 민하
Photograph새벽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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