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뒤척일 당신의 머리맡에 Tingles

ASMR 덕후 에디터의 App 사용 리뷰

마음이 너무 시끄러운 날, 집으로 돌아와서도 소음에서 멀어지지 못해 잠자리를 뒤척인다. 그런 밤, 당신의 머리맡에서 팅글스는 마음을 조용히 잠재워줄 것이다.


팅글이 느껴진다

소리로 힐링을 전달하는 콘텐츠, ASMR(Autonomous Sensory Meridian Response). 뚜껑을 열고 닫고, 속삭이며 수다를 떨고, 유리병을 두드리는 영상에 당혹스러웠던 것도 잠시, 기자는 이제 어떤 영상이나 소리가 팅글을 느끼게 해주는지 정도는 알 수 있는 ASMR 덕후가 되었다. 팅글(Tingle)은 ASMR을 들었을 때 간질거리는 느낌이나 안도, 나른함, 안정감 등의 느낌을 뜻하는 용어로 ‘팅글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앱 ‘팅글스’는 바로 이 ASMR의 특징에서 따온 이름으로 ASMR 콘텐츠만을 모아놓았다.

내 소리의 취향을 찾아서

앱 ‘팅글스’를 시작하기 전, 일부 아티스트를 팔로우 할 수 있다. 하쁠리, 미니유, 데이나, 소이 등 ASMR 하면 손에 꼽히는 유튜버부터 마니아층이 탄탄한 유튜버까지 다양하다. 메인에는 온통 ASMR을 위한 콘텐츠(베스트 ASMR, 새롭게 등장하는 ASMR 등)로 채워져 있어 ASMR 덕후는 이미 마음이 풍요로워진다.

먼저, 하단 GNB 영역에 ‘ASMR 아티스트’, ‘트리거’ 등이 보인다. 트리거(Trigger)는 팅글을 느끼게 하는 ASMR 콘텐츠를 총칭하며, 트리거 항목을 보면 상황극을 펼치는 ‘롤플레이’, ‘슬라임’, ‘핸드사운드’, ‘이팅사운드’ 등 ASMR 콘텐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류로 나뉘어져 있다.

ASMR 콘텐츠를 듣다 보면 어느 시점부터는 자신의 소리 취향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유리병을 탭핑하는 소리, 누군가는 조용하게 속삭이는 수다, 누군가는 마이크를 터치하거나,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 등 하나의 콘텐츠를 지정해 파고든다. 이렇듯, 아티스트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콘텐츠 종류를 찾는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이러한 ASMR 소비 패턴을 잘 담아내고 있는 분류인 듯하다.

*기자가 추천하는 콘텐츠별 ASMR

ASMR 콘텐츠 소비 특성에 맞는 플레이어 기능

앱 ‘팅글스’가 ASMR 콘텐츠 맞춤형이라 말할 수 있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플레이어 기능에 있다. ASMR은 기자가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였던 콘텐츠다. 주로 소리를 소비하는 콘텐츠이다 보니 앱을 종료해도 계속해서 재생되는 유튜브의 백그라운드 기능은 ASMR에 아주 최적화된 기능이었기 때문이다.

앱 ‘팅글스’는 그보다 ASMR에 훨씬 최적화된 기능이 구현돼 있다. 유튜브의 백그라운드 기능이기도 한 ‘오디오만’은 기본. ASMR을 듣다 보면 팅글이 느껴지는 구간을 반복해서 돌려보는데 ‘구간반복’ 기능으로 영상을 자동으로 반복할 수 있다. 가장 좋은 건 슬립 타이머. 앞으론 더욱더 열심히 ASMR을 들으며 잠들어버릴 수 있을 것 같다.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플랫폼이 되기를

앱 ‘팅글스’에서는 팁이나 후원을 통해 크리에이터를 지원할 수 있다. 지금은 크리에이터가 유튜브에 게시했던 영상이 주되지만 팅글만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생산한다면, 자연스럽게 구독자가 모이고 또한 크리에이터는 수익을 창출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지 않을까. ASMR계의 유튜브가 되기를, 그리고 시끄러운 마음에 잠을 뒤척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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