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재밌어요. 근데 광고가 이래도 되나요?

기자가 뽑은
2018 반전의 병맛 광고!
대중적이고 진지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까
2018 연말 결산 및 2019 전망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또 어디로 향해 나아갈지 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게 삶이든, 일이든, 이번 특집으로 다룰 광고·마케팅 시장이든. 2018년을 채웠던 콘텐츠 및 병맛 광고부터 2019년을 채워줄 키워드까지 담아봤다.

01. 2018 콘텐츠 시장은 어땠을까
02. 저희는 재밌어요. 근데 광고가 이래도 되나요?
03. 키워드로 미리 보는 2019 디지털 산업


02. 저희는 재밌어요. 근데 광고가 이래도 되나요?

작년 한 해, 병맛 광고를 빼놓고는 광고계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였다. 그만큼 틀기만 하면 병맛 콘셉트가 쏟아져 나왔다. 더 재미있는 건 병맛은 더 이상 젊은 층이 주 타깃인 브랜드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다소 보수적이라고 생각한 빅브랜드까지 병맛 대열에 합세했기 때문. 그래서인지 소비자가 되려 걱정 어린 말을 건네기도 한다. ‘저희는 재밌어요. 그런데 광고, 이렇게 만들어도 되나요?’

대중적이고 진지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수많은 광고들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병맛 콘셉트 광고다. 누가 더 병맛스럽나 내기라도 하듯 쏟아지는 광고들 덕분에 우리의 눈은 즐거웠다. 병맛 광고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이게 뭐야, 이것도 광고야?’ 하겠지만 병맛 광고는 자꾸 생각나고 계속 찾아보게 된다.
영상 콘텐츠가 중심이 된 요즘.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위한 브랜드의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고 건너뛸 수 없는 광고를 만들어야 하니까. 좀 더 튀게, 좀 더 파격적으로 광고를 만들어내고 있다.

웃긴 광고라고 무시하지 마시길

이들은 대놓고 제품을 홍보하지 않는다. 대놓고 웃음을 주는 광고도 있고 스토리를 강조하는 광고도 있다. 마치 제품 홍보는 뒷전인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웃긴 광고라고 무시하지 마시길. 광고를 본 사람들은 ‘그래서 이게 무슨 광고인데?’라며 흥미를 가지게 되고 이는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해 매출로도 이어진다. 중독성 있는 카피나 노래는 웃음을 넘어 홍보효과와 매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실제로 LG 생활건강이나 신세계 SSG닷컴은 광고 하나만으로 전년 대비 30-40%의 성장률을 올렸다.

이런 브랜드가 이런 광고를?

작년 한 해는 유독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롭게 병맛 광고를 선보인 브랜드들이 많았다. ‘이런 브랜드가 이런 광고를?’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보수적인 이미지의 브랜드들,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브랜드들이 병맛 특유의 B급 감성과 아무말 대잔치를 만나 조금 더 젊어지고 조금 더 신선해지기를 주저하지 않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했던 브랜드들이 젊고 색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기자가 뽑은 2018 반전의 병맛 광고

① LG 생활건강, 빨래 세제 FiGi
#진짜가 나타났다 # 불토에 일을 시키면 안 되는 이유 #컨펌이 꼭 필요한 이유
제목부터 파격적이다. LG 생활건강은 이 영상을 오케이 한 것이 맞을까. 보수적이라고 생각했던 LG의 이미지를 확 깨는 광고 영상이 등장했다. 본격 LG 빡치게 하는 노래. 오케이 받았다고 하기엔 너무 대충 그린 그림과 곳곳에 쓰인 비속어들.
불토에 갑자기 일을 하게 된 직장인들의 마음을 대변한다고나 할까.
클라이언트님들! 불토에 일 시키면 이렇게 됩니다!


② 스와로브스키
# 차이콥스키 #위스키 #가스키 #개스키 #스와로브스키 #다이스키
고급 지고 품위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했던 스와로브스키가 개그우먼 장도연을 만나면서 달라졌다. ‘스키’ 라임에 맞춰 내 인생 최고의 선물 5가지를 꼽는데 잘 나가 다가 갑자기 ‘나를 촉촉하게 만드는 가스키’, ‘우리 집 개스키’를 외치고 있는 이 광고. 주얼리 브랜드가 맞나 싶을 정도로 웃음을 주는 광고, 다이스키(だいすき)!


③ 정관장, 정몰
# 정신을 몰 차리겠네 #정몰 여기에요 #정몰 파워 업!
어른들의 브랜드인 줄 알았던 정관장이 이런 광고를! 택배기사가 된 김동현선수. 건강에 미친 사람들이 정몰에서 시킨 물건을 배달해준다. 건강에 미친 사람들을 바라보는 김동현 선수의 표정과 각각의 에피소드는 ‘이 광고 제대로 병맛이구나!’를 느끼게 한다. 2탄까지 가지고 온 정몰 광고 땜에 정신을 몰 차리겠네!


④ 신한 플러스, 엄마의 당부
# 감동주의 #폭풍눈물주의 # 미친 연기력
미친 연기력과 엄마를 보고 싶게 만드는 대사들. 처음에는 한 편의 드라마인 줄 알았다. 떠나는 딸을 붙잡고 ‘쓰던 거 그대로 쓰면 된다.’ 등의 당부를 하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게 된다. 그러나 웬걸. 신한 플러스 앱의 광고였다. 감동과 반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광고가 여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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