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03 DI Book Review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비한, 이달의 도서!

『유튜브 온리』

일상이 된 모바일 라이브, 미디어의 판을 뒤엎다

노가영 | 미래의창

 

유튜브는 이번 디아이매거진 3월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플랫폼이 아닐까 싶다. 너무 익숙해서 간과했던 유튜브가 시장에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제작자, 소비자, 광고주라는 선순환 구조를 동영상 콘텐츠를 중심으로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소비자에게는 ‘내가 원하는 동영상 콘텐츠는 유튜브에 있다’로 생각하게 만들고 제작자에게는 고퀄리티가 아니더라도 내 방식대로 동영상 콘텐츠를 기획하고 제작하며 자유롭게 놀 수 있게 한다. 또한, 유튜브가 현재 동영상 비즈니스 시장을 선점하기까지의 과정은 분명 플랫폼 시장 전반을 내다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디자인 씽킹 바이블』

비즈니스의 디자인

로저 마틴 | 유엑스리뷰

 

개자이너, 코자이너 등 디자이너에게 붙은 수식어가 다양해질수록 디자인은 결과물의 마지막 단계에 해당하는 작업이 아니라는 사실을 매번 실감한다. 기업 내에서 이뤄지는 비즈니스 전 영역에 적용될 때의 혁신을 경험한 혹은 경험하고 있는 곳을 보면 더더욱 그렇다. 과연, 디자인 씽킹 즉, 디자인으로 생각한다는 건 무엇일까. 또, 비즈니스로서의 디자인은 어떻게 다른 걸까. 조금 힌트를 얻을 수 있는 점은 디자인 씽킹의 저자 ‘로저 마틴’은 ‘비즈니스 위크’지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학 교수라는 것이다. 창의적인 접근과 직관적인 접근이 동시에 이뤄지는 ‘디자인 씽킹’을 살펴보자.


『이렇게 살아도 괜찮아』

[이렇게 살아도] 매우 괜찮은 15팀의 크리에이터들

박은영 | 미메시스

 

‘크리에이터’라는 단어가 이젠 익숙하지만 정작 ‘크리에이터’를 ‘업’으로 삼고 있는 이들은 어떤 공식도 선례도 없기에 알아서 잘 헤쳐나가야 뿐이다. 본인만의 콘텐츠가 비즈니스로 이어질 거라는 어떠한 확신도 없이 말이다. 그래서 이렇게 명확하게 중심을 맞춰가는 이들이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일상을 담아낸 글은 귀하다. 고객 만족감이 높은 맞춤 웨딩 디렉터, 개성이 넘치는 현대적 생활 한복을 만드는 한복 디자이너, 지역 주민과 일감을 공유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회적 기업가 등 잡지사 에디터로 재직하며 느꼈던 그 답답함을 풀기 위해 저자가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거리를 바꾸는 작은 가게』

교토 게이분샤에서 발견한 소비와 유통의 미래

호리베아쓰시 | 민음사

 

‘이 여행 괜찮을까’. 처음 교토 여행을 이치조지로 정했을 때 동행한 친구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좋아 보이는 마을 분위기에 무작정 선택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버스에 버스를 갈아타고 구불거리는 길을 따라 들어갈 때마다 나와 친구의 불안감은 더해만 갔다. 불안은 보기 좋게 사라졌다. 거리거리를 개성 있게 수놓고 있는 작은 상점들과 한적한 마을 분위기가 어우러져 일본 그 어디보다 좋은 여행 에피소드가 되었다. 게이분샤 서점은 이치초지를 방문한 이유 중 하나였다. 이 작은 가게가 동네로 사람들을 ‘일부러’ 찾아오게 만들기까지 교토 게이분샤 서점의 전 점장이 전하는 ‘작은 가게들’의 힘을 담아낸 책이다.


『넥스트 플랫폼』

인더스트리 4.0, 생산 혁명의 시대

프랭크 필러, 송희경 | 스리체어스(threechairs)

 

잡지를 만들며 ‘4차 산업혁명’을 둘러싼 이야기를 참 많이도 꺼내왔다. 기술의 고도화에 따른 일자리 변화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라는 고민에 어김없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 거론됐다. 소품종 소량생산이라는 스몰 비즈니스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구축해나가는 것도 그중 하나다. 그런데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돌파구라 생각했던 소품종 소량생산에서 더 나아가 이 책은 한국의 4차 산업혁명은 ‘대량 맞춤생산(mass customization)’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바로, 플랫폼을 통해 말이다. 이들이 말하는 새로운 방식의 생산 혁신을 위한 ‘넥스트 플랫폼’을 살펴보자.


『차이나 핀테크』

중국에선 현금이 필요없다

구자근 | 스리체어스(threechairs)

 

중국의 ‘핀테크’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금 ‘플랫폼’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IT 기업 ‘텐센트’가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만들고 위챗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핀테크 플랫폼 ‘위챗페이’가 만들어지며 말 그대로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냈다. 네트워크로 사람이 모였을 때 플랫폼은 어느 정도까지 확장성을 이뤄낼 수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하지만 중국의 플랫폼들이 핀테크를 기반으로 성장하기까지 기술보다 더욱 중요했던 건 핀테크 산업 육성을 아낌없이 지원했던 국가 정책에 있다. 이 내용을 읽으니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이 법적 규제로 인해 서비스 구현에 계획했던 시간의 몇 배가 걸렸다며 내비쳤던 쓴웃음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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