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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더크림유니언 CD '좋아하는 일이 앞으로도 계속 좋아하는 일이 될 수 있도록'-일러스트레이터, 디지털 에이전시, 디자이너, 더크림유니언, 김나나 CD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은 이상 우리는 더 노력해야 한다. 좋아하는 일이 업에 치여 싫은 일이 되지 않게 꼭 붙들고 지켜내야 한다. 김나나 더크림유니언 CD 역시 때로는 디자이너로, 때로는 일러스트레이터로, 때로는 글을 쓰고 사진을 찍으며 좋아하는 일을 부지런히 지켜내 왔다.


Q.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이름인 것 같아요. 먼저, 그룹장님 소개를 부탁드려요.

더크림유니언 디자인본부의 R&D 그룹에서 Creative Director를 맡고 있는 김나나입니다. 12년 정도 에이전시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어요. 웹디자이너로 시작해 현재는 비주얼 디자인을 주로 하고 있고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고요.

 

Q. 디자인이라는 영역 안에서도 다양하게 움직이셨네요.

성향에 맞는 걸 찾아 나간 것 같아요. 12년 전 웹디자이너로 일할 때는 디자인 영역에서 비주얼로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한정적이었기 때문에 그래픽이나 합성 중심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성향에 맞고 재미있더라고요. 그렇게 일러스트 작업을 시작하게 됐어요. 더크림유니언 디자이너분들 중에도 모션그래퍼였던 분이 UI·UX 디자인을 하고 있기도, 영상 쪽에 있다 모션그래퍼로 전향하는 분도 있고요.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잘하는 건 개인 능력의 차원이기도 하지만 좋은 팀과 함께 팀워크를 이뤘을 때 퍼포먼스가 더 증폭되거든요.

Q.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영역을 오가는 이야기를 들으면 매번 놀라워요. 디자이너는 참 많은 역할을 해야 하는구나 싶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한 명의 디자이너가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어요. 디자인하면서 코딩도 해야 하고 플래시도 해야 하고 기획도 지금처럼 세분화돼 있지 않았어요.

반면, 지금은 역할이 많이 세분화됐죠. 그 대신 이전에는 혼자 했던 일을 네 명이 함께 해야 하니 커뮤니케이션이 아주 중요해졌고요. 그래서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이해해야 해요. 예를 들면, 영상 작업이 진행될 때는 모션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이해해야 디자인 전략을 수월하게 세울 수 있죠. 스펙트럼이 정말 넓어지다 보니, 자신의 적성에 맞는 포지션을 찾아나갈 수 있는 것 같아요.

Q. 현재 더크림유니언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일 년 정도 프리랜서로 활동했었는데 그러면서 한 달 정도 더크림유니언과 함께 프로젝트를 할 기회가 있었어요. 그때 참 좋은 인상을 받았죠.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잘하는 건 개인 능력의 차원이기도 하지만 좋은 팀과 함께 팀워크를 이뤘을 때 퍼포먼스가 더 증폭되거든요. 더크림유니언에서 함께 일하면서 손발이 잘 맞더라고요.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더크림유니언 측에서 합류 제의를 해주신 거죠.

Q. 그럼 R&D 사업부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 건가요?

먼저, R&D 사업부는 더크림유니언만의 자체 프로젝트를 연구·개발하는 곳이에요. 대표적인 업무로는 더크림유니언의 속뜻인 크리에이티브 몬스터의 실체를 만들고 있어요. 로고, 피규어와 같이 그 실체를 디자인으로 구체화하면서 자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 거죠.

저는 이런 R&D 사업뿐만 아니라, 회사 업무 전반에 투입돼 움직여요. 캠페인 아이디어 본부에서 웹툰을 그리기도, 영상 그룹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하기도, 운영 그룹에서 비주얼 작업을 하기도 해요. 다양한 부서 업무에 대응하고 있어요.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이 시기를 잘못 이겨내면 제가 업계를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Q. 앞서 잠깐 말씀해주신 것 중, 더크림유니언 합류 이전에 프리랜서로 활동하게 된 계기도 궁금해요.

웹에이전시에서 십 년 정도 일하고 있던 시점에 번아웃이 왔어요. 처음엔 ‘지금 너무 레이어가 많다’, ‘단순노동만 하면서 심플하게 살고 싶다’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이 시기를 잘못 이겨내면 제가 업계를 떠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잘 이겨낸다면 제가 좀 더 멋진 디자이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프리랜서를 택했어요. 그렇게, 여유를 찾으면서 더크림유니언과 만나게 됐으니, 다시 한번 힘낼 수 있었던 계기였죠.

 

Q. 번아웃을 이겨내기 위해 과감하게 쉼표를 찍는다는 게 참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것 같아요.

저는 저를 너무 사랑하거든요(웃음). 자신을 사랑하다 보면 자신이 상처받지 않는 방법에 대해 되게 잘 알게 돼요. 불안한 상황에서 상처받아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으려면 내가 나에게 어떤 리워드를 줘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거죠. 계속 밸런스를 맞추려 노력하면 건강하게 이겨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당시 저는 쉬어야 건강해질 수 있겠다고 생각한 거죠. 쉬고 나서 산책하는데 날씨를 ‘춥다’와 ‘덥다’로 아는 건 굉장히 불행한 삶이었다는 걸 깨달았죠(웃음). 마음에 여유가 있다 보니 똑같이 흘러간다 느껴졌던 일상이 매일매일 다르게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일에 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Q. 번아웃이라는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힘든 시기는 빈번하게 오잖아요. 그럴 때마다, 어떻게 버티셨을지 궁금해요.

10년 가까이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일상에서 보고 느꼈던 것들을 사진이나 글로 정리해요. 처음 디자인을 시작했을 때 너무 외롭더라고요. 기자님도 그렇지 않으셨나요(웃음). 모든 일이 처음이고 너무 낯설잖아요. 선배는 나에게 A에 대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는 거죠(웃음). 당시, 신입 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선배가 말하는 A를 오롯이 알아듣는 게 제일 큰 목적이었어요. 그때 힐링 했던 게 블로그였어요. 글 쓰고 사진 올리다 보면 공감해주는 사람도 생기고 부지런히 다니며 기록하게 되니 되게 활력이 되더라고요.

 

Q. 그룹장님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데일리 프로젝트도 그런 기록 중 하나이겠어요.

맞아요. 김빤스(@kim_bbans)라는 캐릭터를 매일매일 그리며 인스타그램이나 노트폴리오 등에 올리고 있어요. 저의 하루 24시간 중 한 조각을 그려요. 그 시간, 그 날짜에 제가 생각했던 걸 한 컷으로 담는 거죠.

모든 디자이너가 그럴 테지만 하고 싶은 작업과 해야 하는 작업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잖아요. 그 사이의 밸런스를 맞추려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하는데 제게는 이 프로젝트가 그 일환인 거죠.

동료와 함께 가볍게 이야기하다 그 친구가 그래픽을 좋아한다는 걸 처음 알았고 심지어는 꾸준히 SNS에 작업물을 업로드하고 있더라고요. 이후, 일에 치여 작업이 멈춰있는 걸 보면서 안타까워 일이 바쁘더라도 시간을 쪼개 조금씩 작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었어요. 대신, 저 역시 아무리 바쁘더라도 하루에 한 장씩 그림을 올리겠다는 약속을 해버리게 된 거죠(웃음). 정말 쉽지가 않더라고요. 그럼에도, 일에 치여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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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김빤스(@kim_bbans)

 

Q.좋아하는 일을 계속 좋아하기 위한 태도를 들으니 정말 자극되네요. 마지막으로 디자이너로서 앞으로 어떻게 나아고자 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디자인에서 시작해 일러스트 작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디자인을 멈추지는 않을 것 같아요. 처음 일러스트 작업을 할 때는 디자이너라는 이름을 빨리 떨쳐버리고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을 명함에 새기고 싶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됐을 때 참 기뻤고요. 그런데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만으로 불리는 건 원치 않아요. 제 스펙트럼이 여전히 좁다고 생각하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제가 할 수 있는 디자인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어요.


김나나 CD의 일러스트가 적용된 프로젝트

① 국민카드 x 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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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와 삼성카드가 함께한 간편결제 시스템과 카드 론칭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B2C 영상이다. 간편해진 결제와 혜택들을 일러스트로 이해하기 쉽게 풀었다.

② LG U+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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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야구단에서 활동하는 청각장애인 윤희 선수의 성장기를 담은 웹툰이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꿈을 이룬 이야기를 웹툰으로 풀어 진행한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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