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fication

 

브랜드에 액센트를 더하다
권율선 액센티브 대표

브랜드에 액센트를 더하다 권율선 액센티브 대표-크리에이티브, 와이드앵글 캠페인, 액센티브, 권율선 대표, 광고, AE

누구나 광고를 할 수 있지만, 광고인의 자부심은 다른 사람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전문가로서의 우리 지위는 우리 스스로가 지닌 전문성에서 출발된다고 생각합니다.

Q. 먼저 월간 di 독자분들께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액센티브의 권율선 대표입니다. 1997년 LG애드에 광고기획 AE로 입사해 2008년 HS애드로 사명이 바뀐 이래 총 21년간 AE로 근무 했습니다. 올해 4월에 회사를 그만두고, 8월에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을 졸업한 후 9월부터 ㈜액센티브에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Q. 창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언제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대학원에서 석사 논문심사를 마무리 할 때 였습니다. 대학원에서 멘토와 멘티로 알고 지내던 이유섭 대표로부터 회사를 함께 운영해보자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이유섭 대표는 지난 2004년부터 디지털 에이전시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새로운 모멘텀을 필요로 하게 되어 제의를 했고, 저 역시 제게 필요한 좋은 기회라고 판단해 시작하게 됐죠.

Q. 액센티브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로 어떤 곳들이 있나요?

액센티브의 크리에이티브 파트너는 ‘모두’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금 디지털 광고를 포함한 광고 업계에는 유니크하고 차별화된 무기를 갖춘 콘텐츠 크리에이터(유튜버, 인플루언서, 웹툰작가, 1인 프로덕션 등)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저는 에이전시가 클라이언트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회사 자체 크리에이티브 솔루션에 한정짓기 보다는 프로젝트의 목적과 성격, 현실적인 제작비 등을 고려해 최적의 파트너와 컬래버레이션 형태로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에이전시들에게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오너십(Ownership)이고, 클라이언트사 브랜드에 정확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 창업 이전에 대표님이 주도적으로 기획을 담당했던 캠페인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많은 캠페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LG전자의 3D 캠페인과 골프웨어 브랜드인 와이드앵글 캠페인이 있었습니다. 전쟁 같았던 2011년 가전 TV시장에서 전개했던 LG시네마 3D TV 캠페인(원빈)은 LG의 차별화된 3D 기술력을 통해 고객들에게 exclusive한 사용경험을 선사하는 TV로 인식시킨 캠페인이었습니다. 물론, 3D 극장 광고도 기획 및 제작, 집행을 했습니다. 그 결과 TV 브랜드 최선호도 조사에서 연초 대비 약 8%가 상승하는 결과를 얻었고, 경쟁사를 앞지르기도 했으며, 시장 M/S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을 기반으로 TV 외에 모바일폰, 노트북, 모니터 등 3D 디바이스 통합 3D 캠페인(원빈/김태희/장동건/신민아)을 진행해 시대의 이슈를 만들어냈고, 3D = LG라는 인식을 확산시킬 수 있었습니다. 그런가하면 당시 회사 연말 송년회 자리에서 한 해 동안 진행되었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시상하는 The Difference Awards에서 최고상인 Honor of Difference를 수상했고, 클라이언트로부터도 많은 축하와 선물을 받아 보람을 느꼈던 캠페인이었습니다.

골프웨어 시장의 후발 브랜드였던 와이드앵글의 경우 경쟁 PT를 통해 인연을 맺게 됐습니다. 60여 개의 골프웨어 브랜드가 시장에 있던 당시,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중 스타일과 가격에 의한 습관적 구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와이드앵글을 구매경험한 사람들은 브랜드 선호도가 매우 높고 재구매율도 높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이 점에 착안해, 기존 골프웨어에서는 느낄 수 없던 고객 관점의 골프웨어 경험 이야기들을 제안했습니다. 그 결과 1년 뒤 골프웨어 광고인지도와 선호도 1위를 달성하게 됐고, 매출도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골프를 사랑하는 사람(Golf Lover)들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되어 많은 보람을 느꼈었습니다. 특히, 2015년도부터 올해초까지 3년 연속 경쟁PT를 수성하며 브랜드 캠페인 전략과 다니엘 헤니, 김사랑 더블캐스팅 모델 전략 등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올 수 있었던 것이 일관성 있는 캠페인 전개할 수 있었던 요인이었습니다.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즉, 브랜드의 존재 이유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에 엑센트를 더하자’ 라는 것이 액센티브의 미션입니다.

Q. 창업을 하게된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인가요?

제 석사논문 주제가 ‘종합광고대행사의 디지털광고 업무역량이 광고주의 만족도와 재이용 의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이 연구를 진행하면서 디지털광고 업무역량에 대한 측정도구 개발을 위해 광고주, 종합광고대행사와 디지털 전문대행사의 전문가 등 많은 분들과 심층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느낀점은 클라이언트사들이 디지털 전문대행사에 광고주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이해하고, 전략적인 플래닝의 역량을 갖춘 통합 캠페인 에이전시로서의 모습을 원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경험으로 이러한 역량을 갖춘 회사를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에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Q. 대형 인하우스 에이전시에서 일하면서 느꼈던 문제 또는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제가 담당했던 어떤 광고주가 저희에게 소셜 미디어 운영을 의뢰한적이 있습니다. 전체 브랜드 캠페인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셜 미디어 역시 동일한 에이전시에서 원스톱(one-stop) 솔루션을 제공받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소셜 미디어 운영은 매우 노동집약적인 업무로 대형 인하우스 에이전시가 직접 수행하기에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많은 클라이언트는 종합광고대행사와 전문 디지털광고회사를 복수로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디지털 베이스로 성장해 ATL 업무영역까지 진출한 큰 규모의 광고회사들이 분명 시장에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또한, 종합광고대행사도 디지털광고 사업과 기존 광고사업부와의 하이브리드화를 꾀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디지털광고와 ATL 등의 모든 업무를 원스톱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것에는 여전히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브랜드에 액센트를 더하다 권율선 액센티브 대표-크리에이티브, 와이드앵글 캠페인, 액센티브, 권율선 대표, 광고, AE

Q. 액센티브의 비전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브랜드를 위한 것이고 앞으로의 광고환경이 더 변한다 하더라도 결국, 이 모든 것은 브랜드를 위한 일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브랜드가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이유 즉, 브랜드 존재 이유(motive)를 만들기 위해 브랜드에 엑센트를 더하자는 것이 저희 회사의 미션입니다. 광고주의 브랜드 전략에 그치지 않고, 이러한 전략을 기반으로 디지털캠페인, 소셜 미디어, 바이럴 캠페인, 콘텐츠 크리에이션 등 디지털 마케팅과 전통적인 광고 솔루션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브랜드 컴퍼니가 바로 액센티브의 비전입니다.

Q. 액센티브를 어떤 광고 회사로 만들고 싶으신가요?

얼마 전, 회사 직원들과 도쿄 오다이바의 Digital Art Museum을 다녀왔습니다. Team Lab Borderless라는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였는데요, 방문객들이 관람 순서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구경하며 직접 참여하고 사람과 전시물이 서로 영향을 미치며 소통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인상적인 전시회였습니다. 지금 클라이언트의 경쟁사가 참여하고 있기도 했었고요. 제가 꿈꾸는 앞으로의 회사는 단순히 조직이나 업무 간의 통합이 아니라, 이러한 직원 개개인이 경계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하나된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회사가 되었으면 합니다.

Q. 닮고 싶거나 존경하는 광고인은 누구인가요?

브랜드의 힘을 믿고 커뮤니케이션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경합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승리하는 광고인에 시선을 두기 마련입니다. 몰론 이기는 습관도 광고인의 매우 중요한 역량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러나, 광고라는 비즈니스는 결코 나 혼자서는 이뤄낼 수 없는 협업 비즈니스입니다. 때문에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광고를 만들기 위해 순수하게 열정을 바치는 광고인들을 항상 존경합니다.

Q. 그렇다면 대표님이 생각하는 좋은 광고란 어떤 광고일지도 궁금합니다.

마케팅적인 성과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을 넘어서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광고가 좋은 광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런 광고를 위해서는 진정성이 담겨야 하겠지요.

Q. 국내 광고 중에서 좋은 광고라고 생각되는 사례를 꼽아 보신다면 무엇일까요?

이같은 맥락에서 저는 GS칼텍스의 마음이음 연결음 캠페인을 감명깊게 봤습니다. 콜센터 전화 상담원과 고객을 잇는 통화 연결음에 “제가 가~장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상담 드릴 예정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라는 어린 딸 아이의 음성 메시지를 넣음으로써 상담원을 대하는 고객들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내고 대표적인 감정노동 직군인 콜센터 상담원의 고충을 사회적으로 이슈화 시켰던 캠페인이었습니다. 또 이 캠페인은 ‘I’m Your Energy’라는 GS칼텍스의 기업 브랜드가 주는 가치와 Relevance가 높았기에 더욱 높게 평가합니다. 물론, 국내외 여러 광고제에서도 많은 호평을 받으며 수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좋은 캠페인은 국적을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봅니다.

브랜드에 액센트를 더하다 권율선 액센티브 대표-크리에이티브, 와이드앵글 캠페인, 액센티브, 권율선 대표, 광고, AE

Q. 광고회사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었는데, 우연히 자유선택 과목으로 수강했던 강의가 바로 ‘광고기획론’이었습니다. 그 과목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아!…이 길이 바로 내가 가야할 길이구나!”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 대학생연합 광고동아리 ‘애드피아’에 가입해 참으로 열정적인 대학 생활을 보냈습니다. 제가 대학을 졸업할 당시 업계 1위의 생명보험회사 정직원 입사와 웰콤의 인턴 채용이 결정되었을 때, 숨도 안 쉬고 광고회사 인턴으로 출근했었던 것이 오늘날 제가 있게 된 배경입니다.(웃음)

Q. 요즘은 광고회사의 인기가 그때만 못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광고인의 전문성은 광고인 스스로 지켜 나가야 한다 생각합니다. 누구나 광고를 할 수 있지만, 광고인의 자부심은 다른 사람이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닙니다. 광고회사는 원래부터 힘들고 어려운 서비스업이라고 해서 열정페이 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로서의 우리 지위는 우리 스스로가 지닌 전문성에서 출발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경제 환경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들립니다.

Q. 광고주의 마케팅은 어떤 기조로 가게 될까요?

무조건 효율성(efficiency)입니다. 오늘날 디지털 광고가 TV 광고비를 역전하게 된 데에는 디지털광고가 가진 상호작용성(interactivity)을 통한 측정가능한 결과가 큰 영향을 미쳤음에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효율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적은 마케팅 비용 투여로 큰 효과를 얻는 비용(cost)적 측면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워크 라이프 밸런스(워라밸) 실현을 위한 저녁이 있는 삶 등 사회적으로 근로환경의 개선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결국 일 할 수 있는 시간이 지금보다는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하죠. 즉, 광고주의 마케팅도 제한된 시간에 업무의 성과를 내야 한다면 업무의 효율성을 꾀할 수 있는 통합 에이전시를 찾게되지 않을까요?

Q. 올해 여름 대학원도 졸업했다고 하셨는데, 대학원에 진학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학부시절 경영학을 전공하고 광고홍보는 부전공 요구 이수학점 만큼 수강했지만, 그것은 갈증 같은 것이었습니다. 현업에서 업무 경력이 쌓일 때 마다 채워지지 않은 목마름이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학구열이 불타는 학생이었다는 뜻은 절대 아니고요.(웃음) 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와 경험을 통해 제 개인 히스토리를 정리해 보고 싶었던 욕심이 컸습니다. 대학원에는 광고주, 대행사, 매체사, 제작사 등 흔히들 말하는 갑을병정 뿐만 아니라 기자, 아나운서, 작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을 만나게 되면서 제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시각을 세상밖으로 확장할 수 있었던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Q. 기획 출신과 크리에이티브 출신의 광고회사 대표는 차이가 있을까요?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당연히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사장이라면 사람들이 어느 직군 출신인지 모를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것이 전략 플래닝 베이스이건 크리에이티브 베이스이건 전체를 꿰뚫고 있어야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광고라는 직업의 꽃은 AE라는 말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물론, 교과서적으로 답하면 AE이겠지만, 2000년대 들어서는 많은 회사에서 CD 실명제 등 크리에이터가 부각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그렇지만, 변화된 디지털 환경과 경계가 허물어진 광고 환경에서 꽃은 콘텐츠 프로바이더(Content Provider)라고 생각합니다. 즉, 콘텐츠의 크로스오버 플래닝 및 디지털 미디어를 고려한 콘텐츠 크리에이션 등 누가 브랜드 전략에 충실한 콘텐츠를 제공하느냐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훗날 어떤 광고인으로 기억되길 원하나?

전에 있던 직장에서 후배들이 이런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선배는 참 열정적인 사람이라고. 광고에 대한 열정, 일에 대한 열정, 회사에 대한 열정. 아직도 광고를 잘하고 싶은 욕심은 많지만, 저에 대해 ‘광고를 참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었구나.’라고 기억해주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끝으로 광고회사에 입사하려는 젊은이들에게 도움말을 부탁드립니다.

저도 대학교때 강의를 통해 광고를 접하게 되고, 광고동아리 생활을 통해 광고에 대한 꿈을 키우게 되면서 많은 번민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다.”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꿈도, 꿈을 꾸어야 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 도전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꿈은 확률게임이 아니라 필요충분 조건이라는 말을 전해드립니다.

 “꿈은 꾸는 자의 것이다.” 이 말을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실현 불가능할 것 같은 꿈도, 꿈을 꾸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 도전하지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Digital Agency AD

1812_유토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