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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

 

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디자인팝

영업을 위한 경쟁 PT는 하지 않는다. 최선의 시안을 제출한다.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그 이상을 전달한다. 디자인만으로의 승부보다는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최종 목표를 위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클라이언트의 혼란스러움을 시원하게 해결한다. 충분한 소통을 거쳐 최상의 솔루션을 공급한다. 책임감으로 빠른 시간 내에 프로젝트를 완료한다. 신뢰를 통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실현 하고 있는 이 곳, 디자인팝을 만났다.


디자인팝을 움직이는 힘

Di: 본지 광고 지면을 통해 디자인팝을 움직이는 힘을 ‘사람’이라 설명했다.

김민호 디자인팝 대표(이하 김):
말 그대로 ‘사람’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업계는 사람이 없다면 일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가 이야기하는 사람은 단순히 ‘휴먼(Human)’이나 ‘피플(People)’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디자인팝은 ‘돈이 많은 사람’이 좋다. 돈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눈에 보이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전자는 우리가 익히 아는 돈(Money)의 개념이고, 후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 인격, 자존감, 능력 등을 뜻한다. 디자인팝이 돈 많은 사람을 좋아한다는 말은 즉, 보이지 않는 돈을 가지고 있거나 혹은 그것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좋다는 뜻이다.

우리가 하는 일은 프로세스 자체가 누군가와 함께 해야 하며, 그들의 입장과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본인의 디자인 스킬만 중요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내 입장은 이런데 저 사람의 생각은 저렇구나, 그렇다면 어떻게 조율할까?’를 고민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웹이라는 결과물로 나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전달된다.

혹자는 ‘디지털 에이전시는 브랜드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클라이언트는 에이전시의 브랜드를 믿고 함께 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명품 브랜드를 떠올려보자. 브랜드만을 보고 우리는 가방과 옷을, 신발을 구입하지 않는가? 매장에 가서 뭐가 좋은지 입증하려 하지 않는다. 그런데 디자인 회사는 늘 포트폴리오로, 제안서로 또, 시안으로 스스로 입증하기를 요구 받는다. 한편으로는 슬픈 이야기다. 마치 데뷔한지 17년이 지난 가수가 공연을 위해 매번 새로운 오디션을 봐야 하는 것과 같으니 말이다. 그러다 보니 이 일을 함께 해줄 수 있는 ‘누가’ 있는지가 회사를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람이다.

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디자인팝

디자인팝이 좋아하는 사람?

Di: ‘돈 많은 사람’에 대한 해석이 재미있다. 구체적인 인재상을 소개해달라.

김: 요즘 막 대학을 졸업한 신입사원을 보면 이전의 신입사원들 보다 더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이는 학교 교육 환경의 향상 측면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예전보다 더 많은 걸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늘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디자인을 볼 수 있는 경로가 워낙 다양해졌고, 관련 지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조건도 확대된 만큼 학생(혹은 경력자)들이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접하고 온다. 하지만 그럼에도 변하지 않는 원칙은 ‘디자인팝은 디자인팝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곳에서 공부를 하거나 일을 했던 사람이라 할지라도 디자인팝에 왔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중요한 것’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좀 더 넓고 유연한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우리는 A의 형태로 통찰하고 해석해 그래픽을 만드는 회사인데, 본인이 해왔던 방식이 B이니 무조건 B가 맞다 한다면 그건 디자인팝이 아니라, 그저 각각의 A, B, C, D, E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1차, 2차 서류 및 인터뷰 전형을 통과했다면 그때는 본인이 하는 일 하나만 보는지, 아니면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프로세스에 대한 와이드한 시선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의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견해도 받아들일 수 있는 충분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는지가 우리에겐 매우 중요한 것 같다. 툴을 다루는 스킬이나 경력이 모자란 부분은 함께 일하며 맞춰갈 수 있지만, 유연성이 떨어지면 결국은 부딪히게 되더라.

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디자인팝

‘디자인팝스러움’

Di: 그렇다면 디자인팝스러움을 어떻게 풀이할 수 있을까?

김: 이런 질문이 올 때마다 생각하는 건 ‘디자인팝이 한 것과 다른 회사가 한 것은 무엇이 다를까?’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다. 식탁 위에 굉장히 유명한 식당의 호빵과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호빵이 나란히 놓여있다. 사전 정보 없이 당신에게 이 두 개가 어떻게 다르냐 물으면, 무어라 대답하겠는가? 먹어보지 않고 겉모양만 본다면 차이점을 알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두 호빵의 제작과정과 그 맛은 분명 다르다.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다. 예컨데, 유명한 식당의 호빵은 과하게 달지 않다. 왜? 설탕으로 승부 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산 팥을 앙금으로 만들기까지 정성을 들이고, 반죽을 만드는 밀가루에 공을 들인다. 결과물만 놓고 봤을 때는 똑같은 호빵 아니냐 할 수 있지만, 분명 그 안에는 그들만의 수고와 노력, 그리고 고민이 들어가 있다. 그랬을 때에 소비자는 그저 ‘아, 여기는 달지 않고 맛있는 호빵을 만드는구나.’가 아니라 ‘아, 여기는 그저 돈을 벌기 위해 만드는 게 아니구나. 자부심이 있구나. 자기 식구한테 바로 먹이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만큼 위생적이고 좋은 재료로 만들었겠구나. 그러니 뭘 만들어도 잘 만들겠구나.’라는 ‘신뢰’를 갖게 되고 후에 다시 또 찾게 된다.

이것이 오늘날의 웹 영역, 그리고 그 안에서의 디자인팝 모습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단순히 결과물만 놓고 보자면 다른 곳과 뭐가 다른지 알아차리기 쉽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다른 곳과 뭐가 다르다는 건데?’라고 묻는다면 우리는 클라이언트가 요구하는 그대로 전달하지 않는다. 그것은 클라이언트의 요구나 부탁을 어기겠다는 의미가 아니라 요구에 따라 개발만 진행한다면 그 일은 용역 이외에 아무런 의미없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또 그것은 우리가 왜 전문가인지에 대한 고찰이기도 하다. 오직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려 할 때 클라이언트는 혼란스럽다. 이게 맞았는지 틀렸는지, 모든 걸 클라이언트보고 선택하라고 하니 말이다. 디자인팝은 클라이언트의 요구대로만 진행할 경우 발생될 수 있는 부정적 가능성을 포함해 전체를 컨설팅하고, 방향성을 충분히 설명하며 고객과 함께 만들어간다. 지금까지 늘 그랬듯 최선의 시안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이유도 디자인팝이 단순히 디자인만 뛰어나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 오랜 시간 커뮤니케이션을 거치며 서로 검증작업을 한다. 이렇게 가도 되는지, 잘못된 것은 없는지,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충분한 협의를 이루고, 시안 품평 날은 그저 그 내용을 그래픽으로 확인하는 프로세스다.

정말 그럴까 싶을 수도 있지만 이것은 신뢰가 기반됐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우리는 오래전부터 경험을 통해 알고 있으며, 실제 그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클라이언트들은 일회성으로 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이상 계속해서 협업하고 다른 클라이언트를 추천해 주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맛집을 소개하는 방송에서 “10년 전부터 왔던 식당인데, 지금도 맛이 똑같아요. 다른 식당도 많지만 이 맛은 여기에서 밖에 못 느껴요.”라고 말하는 사람들과 같다. 우리는 그런 회사를 하고 싶고, 그렇게 하고 있으며 그것이 바로 디자인팝스러움이라고 생각한다.

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디자인팝
디자인팝이 진행한 스마트학생복 웹사이트 리뉴얼 프로젝트

지속가능 디자인팝

Di: 그렇다면 최근 기억에 남는 클라이언트와의 에피소드가 있는가?

김: 올해 온라인으로 스마트학생복 웹사이트 리뉴얼 관련 의뢰가 들어왔었다. 미팅을 하러 갔더니 클라이언트 담당자 두 분이 계셨는데, 두 분 모두 디자인팝과 인연이 있었다. 팀장님은 7년전 디자인팝의 클라이언트 담당자이셨고, 주임님은 4년 전부터 우리와 함께 일 해왔던 회사에서 이직하신 분이었다. 팀장님께서 웹사이트 리뉴얼을 위해 새로운 업체와 미팅을 하려던 찰나 디자인팝이 떠올라 연락을 주셨는데, TF를 꾸리고 보니 주임님도 디자인팝과 인연이 있었던 것이다. 이런 비슷한 건들이 우리에겐 굉장히 많다.

우리는 우선 첫 미팅 때 기존 웹사이트의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당시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복이라는 특수성에 따라 구매자(학부모)와 사용자(학생)가 다른데, 콘텐츠가 타깃 구분 없이 섞여있었다는 것이다. 학부모와 학생이 원하는 콘텐츠는 분명 다르다. 그런데 기존 학생복 관련 웹사이트들은 이것들을 한데 모아 콘텐츠로의 접근성이 떨어졌다. 이것을 웹사이트 ‘이원화’를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했다.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면 학부모와 학생 페이지로 나뉘고, 각 페이지별로 각기 다른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결과적으로 디자인팝은 물론 클라이언트사 내부에서도 굉장히 성공적이고 만족스러운 프로젝트라 평가됐고, 이를 계기로 지금은 ‘리틀스마트’라는 스마트학생복의 서브 브랜드 일을 함께 맡아 진행하고 있다.

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디자인팝
스마트학생복 프로젝트에서 보여준 신뢰는 ‘리틀스마트’ 프로젝트로 연결됐다.

디자인팝? 파트너!

Di: 프로젝트가 단발로 끝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는 비결(?)이 궁금하다.

김: 가고자 하는 방향의 답, 그리고 문제해결의 열쇠는 언제나 클라이언트가 쥐고 있다 생각한다. 다만 너무 가까이 있기에 보지 못하고 있을 뿐. 가령 실내 인테리어를 한다고 하면, 직접 살고 있는 내가 집의 불편한 점이나 개선사항 그리고 살고 싶은 집에 대해 누구보다 제일 잘 알 것이다. 이런 것들을 끌어내는 작업이 첫 미팅 때부터 이루어진다. 또 그저 일을 잘 하는가 그렇지 못하는가에 앞서 마치 클라이언트사의 TF팀처럼 중점적으로 갖춰야 하는 기술이나 유대관계, 업무에 대해 모두 파악 한다. 대부분 첫 미팅 자리는 대표인 내가 꼭 가는데, 그 자리에서 하는 말이 있다.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른 일도 함께할 수 있는 회사인지 아닌지를 입증하는 단계라 생각하고 일 하겠다. 그러니 믿고 맡겨달라. 이번 프로젝트가 끝나고 믿을 수 있는 회사라 판단된다면 나머지의 일들도 차차 상의하면 좋겠다.” 이러한 점이 좋게 평가되는 것 같다.

우리는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계속해서 만나야 한다. 하지만 단지 새로운 클라이언트를 만나는 것보다 중요하고도 어려운 것이 신뢰를 얻는 일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 사람들은 정말 자기 일처럼 할 수 있겠구나.’라는 신뢰가 구축되지 않으면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가 되기 어렵다. 우리는 그것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한국디자인기업협회 X 디자인팝

Di: 현재 한국디자인기업협회 활동도 활발하다. 협회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김: 4년 전, 국내 유명 브랜드 업체인 ‘엑스포디자인브랜딩’의 정석원 대표님으로부터 한 통의 메시지를 받게 됐다. 내가 진행하고 있는 나눔강연을 듣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디자인팝에 실제로 방문해 강연을 들으셨는데, 이것이 인연이 돼서 나도 브랜드 콘서트에서 강연과 앵콜강연까지 진행했다. 엑스포디자인브랜딩은 정부, 공공기관과 일을 많이 하는데 당시 ‘스펙초월 멘토스쿨’이라는 국책사업에 참여했었다. 스펙을 초월해 디자인 분야의 인재를 선발해 교육 및 현장 연수를 지원하는 취업 연계 프로그램으로, 그중 웹 디자인 파트를 디자인팝이 담당하게 됐다. 그때 함께 진행했던 협회가 한국디자인기업협회였고, 권유를 받아 입회해 활동을 하며 훌륭한 선생님들, 선배님들을 알게 됐다.

협회에서 활동한지 2년 정도가 지난 작년부터는 디지털디자인 분과장을 맡아 일하고 있다. 협회에서 진행하는 회의, 별도의 심사 활동 및 잇-어워드(it Award) 추진위원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모든 협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비슷하게 느끼겠지만, 어찌 보면 봉사와 닮아있다. 시간을 할애해 전반적으로 나쁜 것을 더 좋게, 혼란스러운 것을 더 정돈되게 함으로써 업계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경력이 10년 이상 넘어가면, 그 업계에 있었던 만큼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덕분에 많은 선생님, 선배님들과 이야기 하며, 그 안에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왜, 디자인팝이어야 하나요?-디자인팝
가로수길 디자인팝 본사에서 열리는 나눔강연 현장

나누다, 디자인팝

Di: 그런가 하면 나눔강연도 어느덧 123회(7월 기준)를 지나고 있다.

김: 스스로 윤리적으로 대단하다거나 봉사 정신과 사명감이 다른 사람에 비해 투철한 사람이라기 보다, 내가 이 업계에 속해있으니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나눔강연의 기본 취지다. 또 누군가는 해줘야 할 일이고, 10년 넘게 이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만큼 특별한 연고는 아니더라도 내가 후배들에게 해줄 수 있는 일종의 작은 복지라고 생각한다.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고, 후배들도 어느 특정한 사람만 강의를 한다 생각하지 말고 함께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마 이 업계의 환경이 지금보다 훨씬 더 좋아지지 않겠나. 회사의 이익 20%는 여기에 투자하고 있다. 앞으로 회사가 좀 더 성장해 더욱 다양한 나눔과 공유를 통한 활동을 하고 싶다.

덧붙여 한편으로는, 디자인 분야에서도 강연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꽤 계신데, 여기서 전달되는 메시지 내지는 지식들이 쉽게 휘발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우리가 함께 일하는 이 업계의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본적인 가치가 잊혀지지 않고 꾸준히 지켜지면 좋겠다. 사실 그래야 강의를 하거나 준비하는 분들도 지치지 않는다. 또 서로 더 많이 공유했으면 좋겠다. 좁게는 강연을 들은 분들이 주변에, 넓게는 디자이너를 포함한 업계의 개발자, 퍼블리셔, 기획자 분들이 자신의 영역을 서로 공유하고 나눠야 한다. 일방적으로 누군가의 것을 받기만 하는 형태가 아니라 내 것도 나누어야 비로소 시너지가 이루어지고, 그래야 우리가 바라는 나은 환경이 정착되지 않을까.

결국, 디자인팝

Di: 마지막 질문이다. 앞으로 디자인팝이 어떻게 기억되기를 바라는가?

김: 17년 동안 일을 해왔고, 앞으로도 20년 이상 이 회사를 운영할 생각이다. 그리고 그것의 의미는 디자인팝이 50년이 될 수도, 100년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디자인팝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프로젝트를 하면서 얻은 경험이나 노하우가 휘발되지 않고 집약된다는 것. 그리고 프로젝트를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운영하며, 클라이언트가 고민하지 않게끔 최선의 시안으로 작업을 한다는 것이다. 누군가 “그게 정답이야?”라고 묻는다면 쉽게 답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이 방식을 택했고, 그건 그저 방식이 다른 문제다. 그럼에도 디자인을 단편적인 비즈니스로 접근하지 않고, 충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언제라도 클라이언트가 원하는 A부터 Z까지의 모두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더하고 싶은 메시지는 디자인이란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이다. 요즘은 예전에 비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경우가 많아지다 보니 처음 디자인하는 분들과 3~ 5년차 디자이너들의 갭이 크게 줄었다. 웹사이트 역시 그렇다고 본다. 포털에서 검색해 눈에 보이는 결과값만 본다면 큰 차이를 못 느낄지도 모르지만, 보이는 게 비슷할 뿐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분명 다르다. 그 누군가는 호빵 하나를 만들더라도 본질에서 벗어나 승부 보려 하지 않고, 아주 오랜 시간 같은 생각과 고집으로 묵묵히 일을 이어간다. 디자인팝 역시 그렇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안정적이고 믿을 수 있으며,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높은 퀄리티를 낼 수 있는 회사가 어디지?”라고 했을 때 떠오르는 몇몇 회사 중 디자인팝이 분명히 기억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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