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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보기 아까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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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동안 정말 많은 광고와 콘텐츠를 보고 취재하며 지면에 담아냈다. 업계에서 주목받는 캠페인을 소개하기도, 기획에 도움 될만한 콘텐츠 등을 담기도 했다. 2018년도 마지막 특집에서는 기자가 즐겨봤던 콘텐츠와 플랫폼을 소개한다. 가볍게 훑어보며 여러분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떠올려보시길.

01. 인스타그램에서 소비하며 놀다
02. 2018 Christmas commercials
03. 나만 보기 아까웠던 콘텐츠
04. 내 일이 삶에서 어떤 의미인지 찬찬히 곱씹어보고 싶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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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인스타그램에서 소비하며 놀다

어린 시절 한창 하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닫고 나선, 한동안 SNS를 하지 않았다. 잠시 페이스북으로 갈아타 친구관리를 열심히 하던 때도 있었지만, 며칠만 안 보면 어느새 스크롤 하기 힘들 정도로 무겁게 쌓여있는 피드를 보며 어느 날 갑자기, 미련 없이 계정을 삭제했다. 그래서인지 처음 인스타그램(이하 인스타)이 나왔을 때 별 감흥이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올 한 해를 돌이켜보니 인스타가 없었다면 어쩔 뻔 했을까 싶을 만큼, 기자는 인스타충이 돼있었다.


추천 콘텐츠로 알쓸신잡 소비하기

물론 기자의 인스타 활용법은 사람들과의 소통이 목적은 아니다. 애초에 비공개계정으로 시작을 했고, 친구 팔로우에 적극적이지도 않다. 간간이 먼저 팔로우 요청을 하는 친구들과 최소한의 연결(그나마 같이 학교생활, 직장생활을 했던 사람이거나 1년에 두 번 이상 연락하는 사람 기준으로 수락)만 돼있을 뿐이다. 그래서 인스타에서 가장 많이 머무르는 영역 또한 첫 번째 피드 영역이 아닌, 하단 두 번째 돋보기 모양의 검색 영역이다. 취향에 맞는 다양한 알쓸신잡의 콘텐츠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인데, 여행, 스타일, 예술, 동물, DIY, 과학 및 기술, TV 및 영화, 음식, 장식, 피트니스, 미용 등 살아가는 데 있어 필요한 거의 모든 것들이 카테고리 별로 총 집합돼있다. 그중에서도 메인 화면의 추천 콘텐츠들은 정말 신기할 만큼이나 관심사를 저격한다. 최근 관심 있는 영역의 소식들을 볼 수 있고, 하나의 콘텐츠를 누르면 마치 예전 싸이월드 시절 파도타기를 하듯, 연관 콘텐츠들을 끊임없이 보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아, 요즘 이런 게 트렌드구나!’라며 혼자 정리도 하게 되곤 한다. 역시나 SNS 플랫폼 중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가장 뛰어나다는 생각을 하며, 오늘도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한 마리의 하이에나마냥 콘텐츠를 찾아 인스타를 뒤적거린다.

태그 검색으로 맞춤 정보 소비하기

얼마 전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한 사장님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젊은 손님들은 메뉴판을 가져다줘도 그거 대신 연신 핸드폰을 보며 자기네끼리 상의를 하더.”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인스타에서 검색을 했나보구나, 짐작할 수 있었다. 기자 역시 올 해 가장 많이 사용한 정보 검색 플랫폼 중 하나가 인스타였으니 말이다. 특히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 알고 싶을 땐 어김없이 인스타를 켜고 태그검색을 한다. 인기 게시물, 최근 게시물로 구분해 제공되다 보니 목적에 맞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소비자가 직접 글을 작성한다는 개념에서는 블로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 아닌가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의도를 알 수 없는 텍스트와 시선을 분산시키는 각종 이모티콘이 없어 오롯이 제품과 서비스에만 집중할 수 있다. 친구 팔로우에는 별 관심 없는 기자 조차도 해시태그 팔로우는 아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올 한해는 인스타 마케팅 대 격전이 벌어진 원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싶다. 최근에는 브랜드나 제품의 인기 척도 중 하나가 해시태그로 꼽히며, 해시태그 이벤트, 인증샷 이벤트는 물론 인스타를 실제 고객들과 소통하는 메인 창구로 활용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내년에도 분명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거의 유일한 SNS 플랫폼이 바로 이 인스타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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