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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장 막는 선불카드
<코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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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들어오는 곳이 달라질 때마다 다짐했다. 이번에는 모아야지. 단돈 몇만 원이라도 남겨야지. 월 60을 벌면서 59만 원을 꼬박 까먹을 때까지만 해도 희망찼다. 60만 원이라서 그렇겠거니 생각했다. 120을 벌면 61은 남는 줄 알았다. 120을 벌기 시작하자 119만 원이 사라졌다. 남은 만 원조차 왜인지 쌓이지 않았다. 가계부도 써보고, 잘 이용하지 않는 계좌에 비상금을 쟁여 두기도 했지만 남는 돈은 여전히 없었다. 와중 새로운 선택지가 등장했다. 선불형 카드였다.


금융 앱의 사용성을 닮은 선불카드 앱

선불형 카드가 ‘시장’을 이뤘던 때가 있었다. 기명 및 무기명 카드 상품이 여럿 공개됐고, 발급 고객도 제법 있었다. 그 같은 기세는 얼마지 않아 꺾였는데,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남은 돈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과 환불이 어렵다는 것.

그러나 따지고 보면 선불카드의 사용이 다른 카드와 비교해 특별히 어려운 것은 아니었다. 은행이나 카드 등의 금융 업무가 모두 비등하게 번거로웠다. 계좌에 남은 돈을 확인하는 것을 포함해 어떤 종류의 금융 업무라도 직접 가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 많았다. 다만 선불카드는 그 업무의 빈도가 다른 금융 상품보다 잦았다.

카드사들이 기명 선불카드 발급을 중지하기 시작할 때쯤 금융사 앱이 성행했다. 앱을 통한 금융 업무는 훨씬 편리했다. 해를 거듭할수록 사용성도 좋아졌다. 메인 화면에는 고객이 자주 찾는 ‘잔액 확인’ 등의 메뉴가 노출됐고, 앱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게 됐다.

‘코나카드’가 출시된 것은 그래서 지금이다. 다른 카드가 쉬워진 방식으로, 코나카드는 딱 그렇게 쉬워진 선불형 IC 카드다.

코나카드 시작하기

코나카드를 시작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앱을 설치하고, 이메일 계정으로 가입, 무료로 제공하는 웰컴카드를 신청한다. 카드를 받으면 카드 뒷면의 바코드를 앱의 카드 등록 메뉴에 등록한다. 충전 및 환불에 이용할 계좌를 입력하면 등록이 마무리된다. 충전도 간단하다. ‘내 지갑’ 메뉴를 열어 ‘충전’을 누르면 된다.

앱은 카드사 앱과 토스 등의 유사 계좌 앱,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적절히 섞은 모양새다. 새로운 카드를 발급하는 업무는 ‘코나샵’ 메뉴의 ‘멋진카드’에서 여러 디자인의 카드 중 하나를 ‘주문’하는 방식으로 가능하다. 토스와 같이 유사 계좌의 잔액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내 지갑’ 메뉴의 ‘결제’ 창을 열면 실시간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 바코드가 발급된다. ‘지문 인식’ 역시 가능하다. 터치 아이디로 비밀번호를 대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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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바코드를 통해 모바일 결제가 가능하다

은행 앱의 생김 역시 따랐다. 이는 ‘이용내역’ 창에서 특히 잘 드러난다. 창의 상단부터 잔액, 카드(계좌) 번호, 결제 내역이 차례로 배치돼 있다. 결제 내역란은 근래의 거래 내역부터 차례로 표시된다. 각각의 결제 내역에 담기는 내용(결제액, 결제 매장, 결제 날짜와 시간)과 배치는 특히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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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내역

이처럼 이미 익숙한 앱의 사용성을 잘 조합한 덕에 앱 사용은 매우 편리한 편이다.

오프라인에서의 사용성도 일반 카드와 거의 흡사하다. BC 카드와 연계한 카드라, BC 카드로 결제가 가능한 매장이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마그네틱이 없고 IC 칩만 남겼기 때문에 IC 카드 결제기가 없는 매장에서는 이용할 수 없지만, 올해 7월부터는 IC 카드단말기 교체가 의무화되는 만큼, 곧 이 불편도 사라질 전망이다.

직관적이고 쉬운 금융 업무

기자가 코나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즉시 할인’과 ‘할인 내역 확인’ 두 가지였다.

이전에 4년 정도 사용했던 체크카드는 환급 방식으로 할인이 이루어졌다. 카드 발급 전에 무슨 혜택이 있고, 어느 프랜차이즈에서는 할인이 더 된다는 등의 설명을 들었었는데, 그런 정보를 생각하면서 카드를 사용했던 일은 한 번도 없었다. 할인 금액이 언제쯤 환급 되는지는 카드를 정지하는 그 날까지 몰랐다. 그냥 들어오면 들어오나 보다 했다.

워낙 금융 거래 정보에 깜깜하고 둔한 데다 이런 부류의 문제에 대해 오래 생각하기를 귀찮아하는 편이다 보니, ‘모든 결제에 대해 0.2% 할인’, 그것도 ‘즉시 할인’이라는 코나카드의 직접적이고 직관적인 방식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결제마다 꼬박꼬박 원래 얼마였는데 얼마가 할인돼서 얼마가 결제됐다는 내용의 푸시알림이 떴다. 결제 내역 창에서는 결제액 아래 작은 글씨로 해당 결제의 할인액이 표시됐다. 앱의 메인 화면에는 이달의 할인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 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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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시 뜨는 팝업. 원 결제 금액에서 바로 할인액이 차감돼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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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의 메인 화면. 잔액란 아래 이달의 할인액 총합이 표시된다

코나카드의 할인액이 다른 카드에 비해 적은 금액인지 많은 금액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내가 어떤 혜택을 받고 있는지를 이해하면서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기자에게는 ‘결과적으로 더 많은 혜택’보다 매력적이었다.

단골매장 세 곳을 등록하면, 그 매장에서는 3% 할인이 적용된다는 점, 즉, 혜택을 받을 매장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었다.

콘텐츠 더하기

환불과 분실신고 및 사용 정지가 가능한 기명 카드지만, 선불카드의 대표 격 이미지가 ‘기프트 카드’인 만큼, 해당 성격도 포섭했다. 앱 내 ‘코나샵’ 메뉴의 ‘멋진카드’에 들어가면 다양한 디자인의 코나카드를 확인할 수 있다.

캐릭터가 그려진 아기자기한 것부터, 하나의 스티커를 붙여 마음대로 꾸밀 수 있게 한 것, 작품을 담아 놓은 것, ‘같이 가요’ 등의 따뜻한 어구가 담긴 메시지 카드까지 생김은 다양하다. 디자인에 힘을 쏟은 카드니만큼, 만든 사람의 이름을 판매 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코나카드는 ‘2018 아트토이컬쳐’나 ‘2018 서울리빙디자인페어’ 등 디자인 관련 행사에 부스를 내 이 같은 디자인 카드를 홍보하기도 했다. 코나카드가 디자인에 공들이고 있다는 인상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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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디자인의 코나카드

‘매거진’을 운영하는 것도 독특한 점 중 하나다. 코나카드 앱에서는 그달의 할인 주제를 정해 관련 내용을 콘텐츠로 발행한다. 6월은 가장 큰 이슈인 ‘월드컵’을 ‘승리의 함성을 야식과 함께’라는 부제와 함께 풀어냈다. 경기일정을 간단히 첨부하고, 일정에 따라 다른 야식 메뉴를 제시했다. 각각의 메뉴 추천 아래 할인율을 덧붙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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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코나 매거진

월급이 들어오자마자, 기자는 코나카드에 25만 원을 장전했다. 식비 카드 삼아 사용할 계획이다. 가장 자주 장을 보는 동네 가게는 단골매장으로 등록했다. 이번 달은 정말 적게나마 돈을 남겨볼 작정이다. 이번 시도는 기대해 볼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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