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 주는 행복을 캐릭터로, NAZZAM 최선희 캐릭터 디자이너

캐릭터 산업을 이끌어나갈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한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 하나의 캐릭터가 탄생하고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 수상으로 이어지기까지를 담았다!

캐릭터 산업을 이끌어나갈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한 ‘대한민국 캐릭터 공모대전’. 수상자의 캐릭터는 홍보 마케팅과 함께 상품화가 추진될 정도로 국내 캐릭터 공모전 중 가장 영향력 있는 공모전이기도 하다. 이번 2018 역시 1,300개의 작품이 출품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였는데 그중 최선희 디자이너의 NAZZAM이 대상을 수상했다. 2018년 7월부터 3개월간 아카데미정글 캐릭터 일러스트레이션 과정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 NAZZAM. 짧은 시간에 하나의 캐릭터를 구축하고 수상으로 이어지기까지 과정을 이야기 나눠봤다.


Q. 먼저, 캐릭터 소개를 부탁드려요.

NAZZAM(낮잠)은 풍선몸을 하고 있는 친구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에요. ‘바쁜 시간 중 잠깐의 휴식, NA(나만의) jjam(짬을 내다)’을 뜻하기도 해요. 바람 빠진 풍선몸의 고양이 ‘나티’, 물 풍선몸의 통통 튀는 고양이 ‘워티’, 파우더 몸의 가루 가득한 고양이 ‘퍼티’, 공기 풍선몸의 큰 곰 ‘에리’ 이렇게 네 개의 풍선 캐릭터가 있어요.

Q. 풍선 콘셉트의 캐릭터를 기획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저는 자기만의 공간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공간 인테리어에 관심이 생기게 되면서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을까 호기심에 SNS를 찾아봤죠. 소소하게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나가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캐릭터로 이런 공간에 대한 관심을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기획할 당시, 케렌시아(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재충전의 공간),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등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눈길을 끌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캐릭터를 만들기 전에 먼저, 관련된 타깃을 정했어요. 북유럽 감성의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20~30대 1인 가구, 소확행을 이루고 있는 혹은 이루고 싶어 하는 사람으로요. 해당 타깃에게 공간이 주는 행복을 어떻게 전달하면 좋을까 고민했어요. 이에 타깃이 좋아할 만한 동물을 주요 캐릭터로 설정한 뒤, 캐릭터 몸은 풍선으로 표현해 그 풍선 속을 공간으로 표현했어요. 공간 속을 채우고 있는 것의 성질과 사람의 성격을 연결지었고요. 풍선 안에 공기가 있는 ‘에리’는 허세 있고 당당하고 자신감 넘쳐요. 풍선 안에 아무것도 없는 상태인 ‘나티’는 에너지가 없고 하루 종일 잠만 자며 휴식을 취하죠. 특히, ‘나티’는 회사생활을 하다 번아웃 돼 버린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해서인지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이기도 해요.

Q. 어떤 계기로 캐릭터 디자이너 길을 걷게 되셨나요?

캐릭터 과정을 듣기 전에는 웹디자이너로 10년간 일해왔어요.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일을 계속하다 보니 어느 순간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해왔던 일과 연봉 차이 등의 고민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해 버티다 버티다 번아웃 돼 버린 거죠. 그렇게 퇴사를 하고 한 달 정도 쉬니 주변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할까, 하고 싶은 걸 할까 고민하다 대학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애니메이션 분야를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마침, 웹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며 다녔던 아카데미정글에서 캐릭터 과정을 어깨 넘어 봤었는데 생각이 나더라고요. 판매는 못하더라도 부업으로라도 하자라는 심정으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Q. 아카데미정글에서 3개월 교육을 받으며 불과, 반년 만에 수상을 하게 되었어요. 짧은 시간인 만큼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처음엔 정말 걱정이 많았어요. 교육과정 3개월 안에 캐릭터를 구축하고 스토리도 부여해야 하는데 드로잉부터 기초 단계였거든요. 다행히, 수업 초반에 드로잉 기본부터 잡아주셔서 정말 많이 늘었어요.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측면에서도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됐어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 막연히 캐릭터를 그리고 싶다의 차원이었는데 디테일하게 산업을 이해할 수 있었죠.

특히, 캐릭터를 잡아가다 보면 제 스타일에 대한 반문이 들거든요. 정말 잘그리는 그림이 많은데 제 그림은 그에 비해 예쁘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럴 때마다 예쁘고 안 예쁘고의 차원이 아닌 저만의 스타일이 중요하다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스타일을 파괴하는 게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 스타일이 살아날 수 있도록 이요. 정말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선생님을 잘 만났다고 생각해요.

Q. 마지막으로 캐릭터 디자이너의 길을 걸으려는 혹은 걷고 있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림을 무조건 잘 그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제 그림 역시 참 엉성하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하지만 그건 제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이기도 해요. 그러니 좀 더 자신을 믿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나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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