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X. 이해하기 – 사용자 경험의 정의

UX 알아보기

드디어, UX입니다. ux가 무엇인지 알아봅시다.

01. UI 이해하기 – 인터페이스란 무엇인가
02. UI 이해하기 – 인터페이스의 성질
03. GUI 이해하기 – GUI의 탄생과 변천사
04. GUI 이해하기 – 스큐어모피즘과 플랫디자인
05. Interaction 이해하기 – 상호작용의 기본, 소통
06. U.X. 이해하기 – 사용자 경험의 정의
07. U.X. 이해하기 –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것


도널드 노먼은 누구인가

U.X.라는 용어를 다루게 될 때는 여러 가지를 배워야 하지만, 도널드 노먼이라는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되곤 합니다. 이분이 처음으로 ‘User Experience’라는 용어를 사용했는지 확실하지는 않아도, 애플에서 어드밴스드 테크놀로지 그룹 부사장으로 재직할 때 자기 직함으로 User Experience Architect라는 호칭을 사용하면서 자연스럽게 UX라는 말이 여러 사람의 관심에 들게 됐거든요.

Donald Arthur Norman

도널드 노먼은 원래 인지심리학자였고, 그래서 주로 사용성(Usability)과 인지심리학(Cognitive Psychology)에 관한 글을 많이 집필했습니다. 도널드 노먼은 이후 사용성 분야의 전문가 제이콥 닐슨(Jakob Nielsen)과 함께 닐슨 노먼 그룹(NNGroup: Nielsen Norman Group)을 설립했으며 현재도 다양한 강연과 기업 컨설팅, 저술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도널드 노먼이 쓴 ‘디자인과 인간 심리’
출처. 교보문고

그리고 애플 활동과는 별개로 “디자인과 인간 심리’라는 책을 쓰셨는데 구글의 창업자들이 이 책을 보고 디자인 행위나 사용자 경험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책 내용은 좀 재미없지만 그래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UX 정의

User experience 정의를 위해 닐슨 노먼그룹(nngroup.com/articles/definition-user-experience) 에 있는 User Experience 설명글을 가져왔습니다.

친절하게 한 문장으로 정리된 부분을 먼저 보면, User experience는 특정 회사의 end- user 즉, 서비스의 최종 접점에 있는 사용자들과 소통(Interaction)하는 모든 접점을 의미한다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용자가 만지는 실제 제품일 수도 있지만, 무형의 서비스도 포함되는 내용이라고 되어 있네요.

그리고 이어지는 문장에서 조금 더 들여다보면, UX를 충족시키기 위한 조건들은

이라고 합니다.

음…. 합당한 정의라고 생각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냥, 아주 좋은, 정답이 되는 좋은 말들을 다 모아놓은 정의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결국 사용자 경험 디자인은 사용자가 실제 사용할 때 거슬림 없이 만족감을 주는, 그런 디자인을 해야 한다는 말이 되는군요. 너무 좋은 말들이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고민에 빠지게 만듭니다.


UX의 범주

범위를 조금 좁혀서 실제 사용자가 직접 접하는 상품(Product)을 설계하는 User Experience Design의 범주를 살펴보겠습니다.

출처. dryadconsulting.com

User Experience Design을 정의하는 범주들이 많이 있지만 ‘dryad consulting’이라는 컨설팅 사이트(dryadconsulting.com)에서 발견한 위 이미지가 가장 정리가 잘 된 듯해서 가져와 봤습니다. 이미지에서 보듯, User Experience Design은 다양한 범주에서 다양한 요소들이 혼합돼 활용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저 모든 분야를 UX 디자이너가 다 알면 좋겠지만, 그 학문적 깊이가 워낙 깊고 넓어 전부를 다 익히기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것들을 다 할 시간에 일단 이 중에서 하나, 본인이 제일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문성을 키우고 주변 영역에 눈을 돌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시각적인 요소에 주안을 두어 작업하는 디자이너의 경우 이 부분에 먼저 치중을 해서 작업을 하겠죠?

공학 쪽 분야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림처럼 조금 더 인간 중심적인, 사람의 본질적인 면에 관심을 둔 작업을 진행할 것입니다.

한편으로 위 이미지처럼 사용자에게 직접 제공되는 정보들(콘텐츠들)에 집중해서 누군가는 설계할 것이고요.

하지만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기. 승. 전. 사용성(Usability)의 영역에 겹치지 않고서는 (그림상으로는 콘텐츠 영역만 안 겹쳐있네요.) 사용자 경험을 위한 주요 구성요소가 되지는 않습니다.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어쩌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사실상 인간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 조금이라도 인간이 본능적으로 그 지역에서 생존(or 경험)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최적화시키지는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대 부족부터 현대 인류까지 어찌 되었건 자신들의 삶을 영위하기 위해 도구적인 가치로서의 지구를 사용하기 더 좋게 변화시킨 부분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구를 더 사용하기 좋게, 좋은 사용자 경험을 만들기 위해 여러 학문적인 방향에서 개선해 나가는 것이죠. 그것이 장기적으로 좋은 방향인지 아닌지, 혹은 그 최적화의 스케일이 체계적이고 거대한 규모로 이루어졌는지 아닌지는 차이가 있겠지만요.
그냥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이번 글을 통해 UX의 정의를 내리고, 사용자 경험이 도대체 무엇인가 이해하기 위해 기존에 정의됐던 내용들을 가져와서 살펴봤습니다. ‘경험’이라는 것이 일단 추상적이고 사람마다 다 다르며, 그 경험이 적용되는 대상도 무수히 많고 대상이 사용되는 상황도 순간순간 다릅니다. 그래서 좋은 UX를 제공해준다는 것은, 어느 한 가지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위의 분야들을 다 아울러서 사용자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주는 것, 바로 사용자 경험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은 그 방향성 하나만큼은 확인했다고 해야겠네요.

출처. Pinterest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아하는 이미지인데, 위 이미지가 사용자 경험, 인터페이스, 그리고 콘텐츠의 관계를 가장 잘 표현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용자 경험이라는 것은 찻잔에 담긴 차와 같아서 찻잔과 차가 서로 잘 어울려야 한다는 것이죠. 가령 엄청 예쁜 찻잔에 생선 비린내가 나는 차가 담겨 있다거나…. 혹은 반대로 차는 엄청 맛있는데 찻잔에 균열이 가 있고 군데군데 이물질이 보인다면 그때 차를 마시는 경험은 ‘좋은 경험’ 일 확률이 줄어들겠죠.

그렇다고 해서 또 언제나 황금으로 된 잔에 한잔에 수백만 원 하는 차를 마셔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없다기보다는 뭐 매일 그러면 좋겠지만 그 사용자층이 지나치게 줄어들 테고, 경험 대비 합리적인 사용 형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적절한 찻잔에 적절한 수준의 차. 이것이 좋은 사용자 경험의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음…. UX의 개념을 다루다 보니 계속 추상적인 이야기만 계속하게 되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계속하게 되는데, 다음번에는 조금 구체적인 비유를 가지고 UX를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성욱
루트임팩트 SPX팀 UX manager

Credit
Editor
큐레이터박성례
저자조성욱 (루트임팩트 SPX팀 UX mana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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