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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적 UI를 지향한다면

남녀 차를 고려한 커스터마이징

 

User Segmentation

마케팅 분야에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설계할 때 보통 이용자에 대한 성별, 연령 등 인구 사회학적으로 사회적 그룹(Social group)을 나누고, 그 안의 퍼소나(Persona) 특성에 주목한다. 이러한 이용자 세분화 혹은 시장 세분화를 진행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위한 표적 군을 명확하게 선정할 수 있고, 그에 적합한 마케팅 정책 및 제품, 서비스 정책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중요한 세분 시장 사이에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경우를 파악해, 각각의 소비자의 욕구를 정확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보다 세심하게 분석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데, 코틀러 등의 비즈니스 전문가도 이러한 세그멘테이션(Segmentation) 과정을 통해 유사 특성을 지닌 세그먼트(Segment, User group) 이용자에게 최적의 자원 배분이나 마케팅믹스 등 의사결정이 가능해지고, 비즈니스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가령, 주로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피부과의 경우 인테리어에서부터 직원들의 서비스 등이 여성 친화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점, 남성이 주 고객인 자동차, 컴퓨터 매장 등의 경우 제품만 진열된 창고 같은 담백(?)한 인테리어가 영업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점이 그러하다(이는 대부분의 남성이 오로지 제품만 보기 때문인데, 이유는 뒤에서 이어짐).

오래전에 발간된 책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한때 공감대를 얻었던 것처럼, 남녀의 차이에 따라 제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하고, 경험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각기 다른 포인트에 다른 가치를 부여하고 다르게 평가 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여자, 남자 수준의 커스터마이징 계획이 있다면, 다른 개인화 조건(연령, 지역 등)보다 성별을 함께 고민해 봄 직 하다. 특히 최근의 ICT(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서비스는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를 통해 이용자들의 생활공간으로 깊숙이 침투하고 있는 만큼 이런 섬세한 개인화가 필요해 보인다.

Gender Difference

남녀 차를 고려한 직관적 UI-마케팅, UX, UI, IT COLUMN

여성 소비자와 남성 소비자가 서비스를 대하고 이용할 때, 그리고 평가할 때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로 종종 제시되는 근거 중 하나에 진화심리학(Evolutionary Psychology)적 해석이 있다.

진화심리학에 따르면 여자와 남자는 과거로부터 자연스럽게 형성된 성 역할의 차이를 지속해 오면서 인간의 심리를 진화시켜 왔다. 특히, Hunter-Gatherer 이론에서 인간은 아주 오래된 과거(Prehistoric Times)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살았던 삶의 패턴이 우리에게 내재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즉, 남자는 사냥 위주의 일을 하며 공간 감각이 발달했고, 여자는 특정 장소에 머무르며 아이를 기르는 과정에서 인간과 공감하는 감성 능력을, 주변 채집에 특화돼 작은 변화와 분위기에도 영향 받고 의미를 부여하는 등의 능력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당시(Prehistoric Times)는 종의 존속, 생존과 직결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더 강하게 각인됐고, 이로 인해 오늘날의 우리 몸을 지배하기까지 한다. 가령 옆에 멈춰 있던 차가 갑자기 움직이면 머리가 판단하기도 전에 움찔하여 물러서는 반응처럼 자동으로 말이다. 초고층 빌딩에 설치된 투명한 바닥을 침착하게 걸을 수 없는 것도 마찬가지. 사실 투명한 특수 재질로 만들어 우리 몸을 잘 받쳐 아래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는 이성적 사실을 머리로는 알지만 결국 저절로 반응해 바짝 움츠러드는 몸을 지배하지 못한다. 높은 곳이라는 시각 자극만 받고는 머리의 해석을 거치치도 않은 채 몸이 먼저, 홀로 그렇게 격하게 반응한다.

여자와 남자, 성별 차이로 발생하는 사고의 방식도 이와 유사하다. 그리고 그 사고방식에는 서로의 차이, 틈(Difference)이 있어 동일한 상황에서 다르게 행동(Behavior)하고 받아들이게(Perceptions)돼 소위 UX 갭이 생긴다. 어쨌든 이렇게 서로 다른 남녀의 직관성에 대하여, 직관적 UI를 지향한다면 주목해야 하는 지점이 아닐 수 없다.

UX Difference는 User Interface로 메꾸어야…

ICT(Information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서비스의 핵심 기능 및 콘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련의 상호작용(사용자 인풋, 서비스 화면 등의 아웃풋)을 거치게 되는데 이 영역을 사용자 인터페이스, UI라고 할 수 있다. 즉 핵심기능 및 콘텐츠까지 다다를 수 있도록 해 놓은 여러 장치나 정보는 주변 영역으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이며, 핵심 기능 및 콘텐츠에 다다른 뒤 일어나는 영역은 이용자가 핵심 서비스를 받고 있는 목표 상황으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영역에 대해 남녀 차를 Hunter-Gatherer 입장에서 해석한다면 남성은 사용자 인터페이스보다는 핵심기능만을 보고 직진할 가능성에 대해, 여성은 핵심 기능에 접근하기 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에도 주목할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겠다.

User Interface는 미적인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용 과정의 디자인과 스타일이 여성 이용자들의 사고에 영향을 주게 된다는 것은 User Interface 디자인과 관련된 학문 분야에서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더 나아가 핵심 기능이 아닌 과정상의 부수적인 디자인 등의 요소에 의해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선호도가 바뀌거나 재구매 하는 여성 친구들 또한 주변에서 많이 보았을 것이다. 물론 종종 남성도 그러하다(하여간 여기서는 ‘많이’와 ‘종종’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정보 수용자(소비자)가 이용하는 미디어에서도 미디어가 전달하는 주요 콘텐츠(메시지)와 주변 콘텐츠로 구분할 수 있는데, 미디어 서비스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주요 콘텐츠가 아닌 주변 콘텐츠에 의해 해당 서비스의 평가(태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우리는 여기서 말하는 주변 콘텐츠를 User Interface라 볼 수 있겠는데, 앞에서 언급했던 여성의 성향이 사실이라면 여성은 User Interface에 더 주목하고 영향 받을 수 있다. 역으로 주변에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은 남성의 경우 주변 요인에 영향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면 된다.

남녀 차를 고려한 직관적 UI-마케팅, UX, UI, IT COLUMN

Customizing UI for a Woman

이번 글에서는 여성이 말하는 UX에는 UI가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 보았다. 그리고 ICT 서비스에서 UX·UI에 대한 개인화가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별에 더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았다.

요즘같이 기술력과 콘텐츠가 충분히 성숙해 그 수준이 대동소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승부수는 UI 영역일 것이다. 사실 UX가 주목받고, 기업들이 UI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특히 여성 이용자를 주 타깃으로 하고 전략적으로 서비스를 지속하고자 한다면, 여성의 감성적이고 세심함이 반영된 시나리오의 User Interface를 개선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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