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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포와 UI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ies) 서비스를 이용할 때에 접하며 상호작용하는 UI(User Interface)는 점차 쉬워지거나 직관적으로 가려는 노력들이 보이고 있고, 그 성과도 적지 않다. 이는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설계나 효과가 중요시 되면서 다양한 실무자와 연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

메타포와 UI-메타포, UX, UI
ICT 서비스의 UI는 점차 쉽고 직관적으로 변하고 있다 (출처.Freeqration)

하지만 이와 동시에, 다시 ICT 서비스는 새롭고 많은 기능으로 복잡해 진다. ICT 서비스를 위한 기술과 기법은 계속 개발되며 새로운 장비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렇듯 새로워서 낯설고, 복잡해서 어려운 ICT 서비스의 이용을 위해 UI 설계자들에게는 지속적인 과제가 주어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최신 기술을 가지고 만들어진 서비스에 대해 이용자들이 사용이나 제어에 대한 개념을 보다 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설계 기법에는 메타포(Metaphor)라는 것이 있다.

메타포

메타포는 인간의 사고 체계의 구성방식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된다. 메타포라 하면 언어의 수사학에서 은유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언어 소통에 있어 낯선 이야기를 청자가 이해할 수 있는 대상과 내용으로 대응시켜 이해시키는 방식이다.

이러한 접근이 다시 확장된 개념으로 논의되어 언어학에서뿐만 아니라 HCI(Human Communication Interactions)분야에서도 적용되어 오고 있는 것이다. 즉, 언어학에서 주로 사용되던 메타포가 인간의 감각 및 움직임에 기반해 형성되는 대상에도 동일한 패러다임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GUI(Graphic User Interface)분야에서 종종 활용돼왔다.

메타포 응용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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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휴지통 아이콘은 ‘버린다’는 행위 객체를 표현한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영역에서 메타포는 기존의 심미적, 기능적 요소 외에 ‘사용자 행동 유도’라는 요소가 추가되어 사용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사용자는 메타포가 적용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학습 없이도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능, 콘셉트, 또는 의미 등을 이해하여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래픽 이미지 측면에서 예를 들면, 우리가 모바일이나 PC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는 휴지통 아이콘을 들 수 있겠다. 일상에서 버리고자 하는 것을 쓰레기통에 담는데, 디지털 파일에 대해서도 화면 안에서는 휴지통을 상징하는 아이콘을 통해 ‘버린다’는 행위 객체를 표현했다.

이는 사용자의 기존 지식이나 경험이 연상작용을 통해, 익숙하지 않은 다른 대상(디지털 기능)에 맵핑(Mapping)되어 인간이 일상에서 무언가 버릴 때 갖는 인지적 프로세스를 디지털 서비스를 이용하면서도 동일하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행위 측면에서의 메타포 적용 예로는 e-book을 들 수 있다. 즉, 행위를 제어하는 인터페이스에 대해서도 평소 자주 사용하는 책에 대한 사용 행위를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의 주요 행위 중에는 ‘책장 넘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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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은 행위 측면에서의 메타포 적용 사례다

디지털 화면 안에 있는 e-book도 책의 메타포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형태적으로) 사용자는 자연스럽게 e-book을 넘길 때 손가락을 옆으로 슬라이딩 하는 것이다. 현실에서의 책 보기 방식을 e-book 서비스 이용에 대한 UI에 메타포로 반영함으로써 e-book 사용에 대한 직관성을 높이게 됐다.

메타포 적용의 이점

사용성 중 사용법을 익혀야 하는 노력(Learnability)이 좋아지게 되므로, 이용자는 서비스 이용에 대한 망설임 없이 상호작용을 시작하게 되며, 서비스를 온전하게 즐기게 되므로 더 만족하게 되고 자주 이용하게 된다.

이미 알고 있는 방식의 인지적 방식 혹은 TOOL을 낯선 것에 대한 이용 및 제어에 재활용하게 한다는 아이디어는 예전 칼럼을 통해 소개한바 있다. 즉, UI의 의인화는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 방식 재활용으로 서비스 이용 시 이용자에게 인지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게 되는 것은 잘 된 메타포 적용 사례와 같은 맥락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같다.

상황에 대한 메타포, Context Metaphor

메타포는 대상, 오브젝트 이미지 표상에서부터 행위, 상황에까지 적용이 가능한데, 이러한 현실과의 유사한 상황을 연출하거나 추론할 수 있도록 해 자연스럽게 가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한 효과는 UI 설계자로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예를 들면 화상회의에서 대상의 얼굴이 실제와 같은 크기와 눈높이를 유지하고 실제 옆에 있는 듯하게 상호작용의 상황을 UI 설계에 반영하게 되면, 화상회의 서비스 이용자는 ICT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서 면대면 대화를 하듯 편안하게 서비스를 즐기고, 회의에 집중할 수 있게 되어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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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001FreeDownloads.com

최근 필자가 UI 컨설팅을 진행하는 디지털 전화상담 ICT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상담은 아무래도 면대면 상담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상담 대상, 즉 소통할 대상이 한 공간에 존재한다는 긴장감은, 상담원이 소통을 더 효과적으로 하고자 하는 동기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사실 상담의 종류와 시간, 장소의 제약은 다양한 ICT 서비스에 의해 지원되고 강화되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상담의 큰 전제는 사람 간 소통이며, 그 면대면에 대한 상황에 인간은 익숙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ICT를 사이에 둔 사람 간 커뮤니케이션(상담)을 잘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의 상담 상황 메타포 적용이 하나의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상담 상황이라 함은 같은 공간에 상담자가 있고 상담 대상이 존재하는 것이 핵심 상황이 될 것이다. 따라서 ICT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핵심 상황이 조성되거나 암시된다면, 상담이라는 상호작용을 함에 있어 효과적인 상담진행 결과를 보이고 느끼게 될 것이다.

상호작용 하는 상대방에 대한 구체화, 존재감을 명확하게 디자인하게 된다면 상담이라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는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이 될 텐데, 여기서는 보다 효과적인 상담을 수행하고, 상담이라는 업무에 대한 효능감을 더 많이 느끼게 되도록 하는 것이 전화상담 ICT 서비스 UI 설계의 목표가 되는 것이다.

단, 상황 메타포 응용은 상황에 대한 리얼리티 강화는 아니다. 이것은 휴지통 아이콘으로 휴지통 실사 이미지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 하여간 이미 알고 있는 개념을 끄집어낼 수 있는 형태적, 상황적 암시나 연출은 다양해지는 ICT 서비스 UI 설계에서 고려할 만한 좋은 접근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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