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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11초로
11초 동영상 SNS ‘Elevn’

 

집을 은은히 밝히는 전구 불빛, 책상 위 놓인 꽃 한 송이,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술자리(?) 등 최근 내 모든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의 순간엔 Elevn 앱을 꺼내 들었다. 언제나 ‘행복하다는 느낌’은 스치듯 지나가고 그렇기에 ‘11초’는 짧은 듯하지만 놓칠 수도 있을 그 행복을 잡아둘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었다.


가끔 이 순간을 밑줄 긋고 싶을 때

책 끝을 접는다거나 밑줄을 긋는 행위는 눈앞의 문장이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에게 와닿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문장만일까. 퇴근길 지하철에서 창 건너 펼쳐지는 한강 야경 뷰를 보면 내 힘듦을 위로해주는 이 순간을 당장 밑줄 긋고 싶다는 기분이 들고는 한다. 이런 순간을 SNS에 올리기는 왠지 새벽감성 같기도 해 조금 낯부끄럽다. 나 혼자 꽁꽁 감쳐두고 싶은 그런 순간들은 우리 일상에 너무 흔하고 그래서 쉽게 지나쳐버리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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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모든 소확행의 순간엔 언제나 Elevn 앱을 꺼내들었다

Elevn(이하, 일레븐)이라면 왠지 그런 순간을 기록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서인지, 일레븐 유저(특히, 국내 유저)가 게시하는 영상을 보면 다른 영상 플랫폼과는 그 종류가 조금 다르다. 그림으로 치자면 짧은 시간에 스케치한 크로키 같고, 휘갈겨 쓴 듯하지만 어느 때보다 내 마음을 잘 설명해주는 냅킨 위에 적어놓은 문장 한 줄과 같다. 퇴근길 지하철 창으로 내다보이는 노을 진 한강이나 지금 내 기분을 설명해주는 노래나 영화의 가장 좋아하는 장면, 어디론가 이동하는 길 등 각자만의 방식으로 순간을 기록하고 있었다. 갑자기 공감되는 문장에 밑줄을 긋듯, 밑줄 긋고 싶은 장면을 빠르게 담아내려는 듯 말이다. 그럼 왜 기존의 SNS에서는 감정이 몰려오는 순간을 기록하기가 꺼려졌던 걸까.

장벽이 느껴지는 SNS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모든 SNS를 사용하는 기자이지만 눈팅으로만 사용하는 이유는 사용성의 장벽이 느껴져서다. 인스타그램은 모든 메이크업과 의상 그리고 장면을 세팅한 후, 카메라를 들 수 있는 느낌이랄까. 페이스북은 세상의 모든 소식지를 받아보는 느낌. 내 일상이 SNS에 올릴 만한 콘텐츠가 될 만한가라는 자체 검열도 적용되는 듯하다. 그래서 습관처럼 드나들긴 하지만 매번 눈팅에 그치고 만다. 그런 기자는 최근 습관적으로 일레븐을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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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감정을 11초 안에

앞서 말했지만 일레븐은 그림으로 치자면 크로키와 닮아있다. 짧은 시간 안에 내 시선으로만 대상을 빠르게 그려내는 것. 그래서 크로키는 그리는 이의 시선이 느껴지는 듯하다. 가끔은 그림 속 주인공의 감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일레븐의 영상 역시 그런 감성들이 느껴진다. ‘11초’ 동안만 촬영할 수 있다는 특성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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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는 ‘베스트’, ‘투데이’, ‘팔로잉’ 세 가지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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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시태그 별로 영상을 골라볼 수 있다

일레븐은 들어서면 수많은 11초짜리 영상 피드가 등장하는데 일상을 담은 영상 외에도 뷰티, 스포츠, 해외 영상 등 종류도 다양하다. 피드는 총 세 가지. 일레븐이 선정한 ‘베스트’와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투데이’, 그리고 자신이 팔로잉한 계정만 볼 수 있는 ‘팔로잉’으로 분류돼 있다. 검색 창을 통해서는 해시태그 별로 영상을 골라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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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을 11초 동안 꾸욱 누르면 촬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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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첩에 있는 영상을 불러와 편집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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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정이나 기타 꾸미기, 음악 추가도 가능!

팔로잉 등의 기능은 기존 SNS와 별다를 게 없는데 영상 촬영 방식이 정말 직관적이다. 동그란 버튼을 11초 동안 꾸욱 누르고 있으면 촬영 끝! 보정이나 기타 꾸미기, 그리고 음악을 추가할 수도 있다. 기존 사진첩에 있는 영상을 불러와 11초 프레임 안으로 조정하면 쉽게 편집할 수 있다. 오직 영상을 위해 만들어진 앱답게 상당히 직관적이다. 이 순간을 빠르지만 의미 있게 붙잡아두고 싶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꺼내 들어 영상을 촬영하기 수월한 11초였다. 11초라는 제한이 제한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건 마치 오래전 밑줄 그었던 책 속 문장을 후에 봤을 때 ‘그땐 그랬었지’ 싶게 만드는 것과 같은 힘이 있었기 때문이다.

작지만 소중한 11초

최근 기자는 일레븐을 일상 기록장의 영상 버전으로 사용하고 있다. SNS지만 SNS처럼 느껴지지 않아서 사용하는 게 사실이기도 하다. 그럴듯한 콘텐츠를 올려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내 일상을 남들에게 공유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보다는 마치, 읽었던 책을 펼쳤을 때 그때 내가 밑줄 친 문장을 보는 느낌이랄까. 그땐 내가 이런 문장에 밑줄을 그었고 이런 감정에 공감했었구나 혹은 여전히 그렇구나 하는 느낌. 꾸미거나 공들이지 않고 즉흥적으로 혹은 습관적으로 남겨두었기에 후에 보았을 때 더욱 새로워지는 느낌이 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계속 습관적으로 내 ‘감정’을 충실히 기록하는 영상 기록 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너무 흔하고 특별하지 않아 놓쳤을 수 있을 순간들을 담아낸 11초가 너무 소중해졌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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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