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yth, 슈주찐덕후가 콘서트를 즐기는 방법

앱을 이용한 응원봉 페어링!

리뷰에 앞서 고백할 것이 있다. 기자는 7년 차 슈퍼주니어 덕후다. 그리고 지난 10월 13일과 1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슈퍼주니어의 콘서트가 열렸다. 물론 기자는 올콘을 뛰었다. 그런데 콘서트장에서 신기한 앱을 발견했다. 입덕 초기에는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콘서트를 완벽하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 Wyth. 기자는 이 앱으로 어떻게 콘서트를 즐겼을까? 기사를 위해 일코(일반인 코스프레)를 포기한 기자의 리뷰를 만나보자.

태초에는 우비와 풍선이 있었다

슈퍼주니어는 아직도 공개방송에서 풍선을 나눠준다. 2세대 아이돌이라는 증거일까…?

1세대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서는 우비와 풍선이 필수적이었다. 당시 아이돌들에게는 그룹별로 부여된 고유의 색이 있었고 팬들은 그 색이 담긴 우비와 풍선을 가지고 응원을 했었다.

하지만 이제 이러한 응원 도구는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대신 최근에는 아이돌을 응원하기 위해 공식 응원봉이 필요하다. 각 그룹의 느낌을 잘 담아낸 응원봉을 보고 있으면 예쁘고 영롱한 것을 넘어 놀랍기까지 하다. 팬들은 공식 응원봉에 슈퍼봉(슈퍼주니어), 에리디봉(엑소), 아미밤(BTS) 등의 고유한 이름을 붙이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앱을 이용한 응원봉 페어링

기자가 처음 이 기능을 알게 된 것은 엑소 때문이다. 처음에는 정말 센세이셔널했다

그리고 응원봉은 ‘원격 제어’ 기술을 탑재하면서 더욱 새로워진다. 기존에 단순히 고유한 색만을 뽐냈던 응원봉과 달리 지금의 응원봉은 원격 제어를 통해 좌석별로, 곡별로 각기 다른 색을 내고 있다.

원격제어 기술을 이용하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블루투스 기능을 사용해 스마트폰과 응원봉을 연결하고, 자신의 좌석 정보를 입력한다. 그러면 공연 스태프는 좌석 정보를 바탕으로 곡과 좌석의 위치에 맞게 자유자재로 응원봉을 통제할 수 있다. 가수의 이름이나 특정 문구, 그러데이션 등의 무대 연출까지 가능하다. 이로써 응원봉은 단순히 빛을 내는 도구가 아닌, 무대를 꾸미는 도구로 자리 잡게 된다. 실제로 많은 소속사들이 당연하듯 공식 응원봉을 만들고 있으며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해 무대를 채워나가고 있다.

공식 응원봉과 함께 즐기는 콘서트

슈퍼주니어 역시 이번 콘서트를 앞두고 새로운 버전의 공식 응원봉(ver. 2.0)을 발표했다. 그리고 공식 계정에는 응원봉 운영과 관련된 글을 올라왔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공식 응원봉을 활용한 좌석 연출이 진행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리 놀라운 내용은 아니었다. 그러나 이번에 달라진 점은 기존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앱을 활용한 페어링을 진행한다는 것이었다.

이 앱이 바로 Wyth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16년 공식 응원봉 연결을 도와주는 앱 Wyth을 출시했다. Wyth는 2016년 7월에 열린 EXO의 단독 콘서트에서 처음 사용됐으며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의 콘서트가 진행될 때마다 그때그때 앱을 업데이트해 사용하고 있다.


간단하게 페어링하자

① 앱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우선 아티스트를 선택해야 한다. 기자가 앱을 켰을 당시에는 슈퍼주니어와 엑소가 있었다.
② SMTOWN 로그인 창이 나오면 간단하게 로그인한다. 이후 간단하게 프로필과 닉네임을 등록한다

③ 메인 페이지로 넘어가면 준비하기 아이콘을 클릭한 후 좌석 정보 입력 버튼을 눌러 공연 날짜와 층, 구역 등의 정보를 입력한다.
④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응원봉을 선택하고 연결하기 버튼을 누른다.

⑤ 응원봉의 전원 버튼을 켜 블루투스 모드로 변경시키고 스마트폰에 가까이 해 응원봉을 연결한다.
⑥ 페어링이 완료된다.

절경이네요, 장관이고요

실제로 콘서트장에 있는 대부분의 팬이 Wyth을 통해 응원봉을 연결하고 공연을 즐겼다. 공연이 시작되자 좌석에는 SUPER JUNIOR 글씨가 그려졌고 곡 분위기에 맞게 빨강, 핑크, 초록 등의 다양한 색으로 좌석이 물들었다. 이로써 이번 콘서트는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팬들이 함께 무대를 만드는 콘서트가 됐다.

Wyth의 기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앱은 콘서트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하게 책임졌다. 콘서트가 시작하기 전 공연에 대한 알람을 전해 주기도 했고 콘서트가 끝난 후에는 아티스트의 사진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를 전해주기도 했다.

Wyth와 함께한 이번 콘서트는 대만족이었다. 다음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콘서트를 즐길 수 있을까? 기대가 된다. 사실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다. 슈퍼주니어와 함께라면 SUPER Clap이 절로 나오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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